긴급재난지원금, 음식점·마트에서 절반 썼다…카드매출액 21% 증가
입력 2020.06.10 (12:00)
수정 2020.06.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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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많이 사용된 업종은 대중음식점과 마트·식료품점으로 절반 가까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급 이전과 비교해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안경점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11일 신용·체크카드로 재난지원금 충전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의 가맹점 매출액 변동내역을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로, 이 기간에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액수는 9조 5,647억 원이고 사용액은 5조 6,763억 원(충전액의 59.3%)입니다.
먼저 재난지원금이 사용된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에서 1조 4,042억 원(24.8%), 마트·식료품점에서 1조 3,722억 원(24.2%), 병원·약국 5,904억 원(10.4%), 주유 3,049억 원(5.4%), 의류·잡화 3,003억 원(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과 마트·식료품점에서 재난지원금의 절반 가까이를 사용한 것입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이전인 5월 첫째 주(5월 4일~10일)와 비교해 5월 넷째 주(5월 25일~31일)의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안경점으로 66.2%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는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재난지원금 지급 이전인 5월 첫째 주에 비해 5월 넷째 주에 약 21.2%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으로 보면 15조 7,833억 원에서 19조 1,232억 원으로 3조 3,399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5월 넷째 주의 매출액 15조 879억 원과 비교해도 26.7% 증가한 수치입니다.
카드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재난지원금의 약 64%인 3조 6,200억 원이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됐고, 이 중 영세가맹점(연 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1조 4,693억 원(전체 사용액의 약 26%)이 사용됐습니다.
또 전통시장 매출액도 5월 첫째 주 2,705억 원에서 5월 넷째 주 3,243억 원으로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 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행정안전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11일 신용·체크카드로 재난지원금 충전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의 가맹점 매출액 변동내역을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로, 이 기간에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액수는 9조 5,647억 원이고 사용액은 5조 6,763억 원(충전액의 59.3%)입니다.
먼저 재난지원금이 사용된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에서 1조 4,042억 원(24.8%), 마트·식료품점에서 1조 3,722억 원(24.2%), 병원·약국 5,904억 원(10.4%), 주유 3,049억 원(5.4%), 의류·잡화 3,003억 원(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과 마트·식료품점에서 재난지원금의 절반 가까이를 사용한 것입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이전인 5월 첫째 주(5월 4일~10일)와 비교해 5월 넷째 주(5월 25일~31일)의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안경점으로 66.2%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는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재난지원금 지급 이전인 5월 첫째 주에 비해 5월 넷째 주에 약 21.2%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으로 보면 15조 7,833억 원에서 19조 1,232억 원으로 3조 3,399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5월 넷째 주의 매출액 15조 879억 원과 비교해도 26.7% 증가한 수치입니다.
카드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재난지원금의 약 64%인 3조 6,200억 원이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됐고, 이 중 영세가맹점(연 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1조 4,693억 원(전체 사용액의 약 26%)이 사용됐습니다.
또 전통시장 매출액도 5월 첫째 주 2,705억 원에서 5월 넷째 주 3,243억 원으로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 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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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10 12:01:30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많이 사용된 업종은 대중음식점과 마트·식료품점으로 절반 가까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급 이전과 비교해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안경점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11일 신용·체크카드로 재난지원금 충전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의 가맹점 매출액 변동내역을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로, 이 기간에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액수는 9조 5,647억 원이고 사용액은 5조 6,763억 원(충전액의 59.3%)입니다.
먼저 재난지원금이 사용된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에서 1조 4,042억 원(24.8%), 마트·식료품점에서 1조 3,722억 원(24.2%), 병원·약국 5,904억 원(10.4%), 주유 3,049억 원(5.4%), 의류·잡화 3,003억 원(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과 마트·식료품점에서 재난지원금의 절반 가까이를 사용한 것입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이전인 5월 첫째 주(5월 4일~10일)와 비교해 5월 넷째 주(5월 25일~31일)의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안경점으로 66.2%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는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재난지원금 지급 이전인 5월 첫째 주에 비해 5월 넷째 주에 약 21.2%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으로 보면 15조 7,833억 원에서 19조 1,232억 원으로 3조 3,399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5월 넷째 주의 매출액 15조 879억 원과 비교해도 26.7% 증가한 수치입니다.
카드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재난지원금의 약 64%인 3조 6,200억 원이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됐고, 이 중 영세가맹점(연 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1조 4,693억 원(전체 사용액의 약 26%)이 사용됐습니다.
또 전통시장 매출액도 5월 첫째 주 2,705억 원에서 5월 넷째 주 3,243억 원으로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 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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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11일 신용·체크카드로 재난지원금 충전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의 가맹점 매출액 변동내역을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로, 이 기간에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액수는 9조 5,647억 원이고 사용액은 5조 6,763억 원(충전액의 59.3%)입니다.
먼저 재난지원금이 사용된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에서 1조 4,042억 원(24.8%), 마트·식료품점에서 1조 3,722억 원(24.2%), 병원·약국 5,904억 원(10.4%), 주유 3,049억 원(5.4%), 의류·잡화 3,003억 원(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과 마트·식료품점에서 재난지원금의 절반 가까이를 사용한 것입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이전인 5월 첫째 주(5월 4일~10일)와 비교해 5월 넷째 주(5월 25일~31일)의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안경점으로 66.2%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는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재난지원금 지급 이전인 5월 첫째 주에 비해 5월 넷째 주에 약 21.2%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으로 보면 15조 7,833억 원에서 19조 1,232억 원으로 3조 3,399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5월 넷째 주의 매출액 15조 879억 원과 비교해도 26.7% 증가한 수치입니다.
카드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재난지원금의 약 64%인 3조 6,200억 원이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됐고, 이 중 영세가맹점(연 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1조 4,693억 원(전체 사용액의 약 26%)이 사용됐습니다.
또 전통시장 매출액도 5월 첫째 주 2,705억 원에서 5월 넷째 주 3,243억 원으로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 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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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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