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밤사이 많은 비…최대 70mm ‘피해 주의’

[앵커]

오늘 제주에서는 관측이래 가장 빠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전북에 내리는 비는 장마전선 영향은 아니지만, 주말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비 피해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지역 장마는 6월 26일부터 한 달가량 이어졌습니다. 

오늘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장마입니다. 

장마전선은 당분간 제주에 머물면서 전북에는 이달 하순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은 중국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시작된 비는 내일 오전까지 최대 70밀리미터 내린 뒤 소강 상태를 보이다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전주, 익산, 무주 등 전북 3개 시군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김형규/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이 비는 잠시 그쳤다가 이후 중국 남부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다시 비가 오겠으며,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전라북도는 비 피해가 없도록 현장 점검을 나서는 한편, 시군 재난 CCTV를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김황중/전라북도 자연재난예방팀장 : "인명피해 우려 지역 238개소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대규모 피해가 있을 수 있는 산사태 위험지역을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릴 때에는 하천과 개울 주변 등 상습 침수 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