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영훈국제중, 일반중 전환 절차…학교 측 “소송 불사”
입력 2020.06.10 (19:30)
수정 2020.06.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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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 2곳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제중 본연의 국제 전문 인력 양성 노력이 부실했다는 이유에선데요.
학교 측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원국제중학교, 영훈국제중학교 두 곳이 일반 중학교로의 전환 절차를 밟습니다.
이들 학교의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해 특성화중학교로 지정한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국제중의 존재는 지정 목적과 달리 일반 학교 위에 서열화된 학교 체제로 인식되어 이를 위한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5년마다 운영 성과를 평가받습니다.
교육청은 지난 5년간 두 학교가 운영상의 문제와 법령 및 지침 위반으로 수차례 지적을 받은 데다, 국제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부족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청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한 뒤, 교육부가 이에 동의하면 국제중학교들은 지정 취소가 확정됩니다.
교육청의 발표에, 학교와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원국제중 학부모 : "'귀족학교'다, 사교육을 조장한다, 언론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요. 사실 저희 학교는 수년 전부터 아이들을 추첨으로 공평하게 모두 추첨을 통해 입학했고..."]
학교 측은 애초부터 평가 자체가 학교 측에 불리했다고 주장합니다.
[강신일/대원국제중 교장 : "요번에 조금씩 변경하면서 (평가 점수를) 만점은 그만두고 최하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지표, 기준 변경들이 있었습니다. (지정 취소가 되면) 행정소송, 가처분 신청하고 소송으로 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영훈국제중도 교육청이 국제중 지정 취소를 결론지어놓고 평가 항목과 기준 점수 등을 부당하게 조정했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 2곳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제중 본연의 국제 전문 인력 양성 노력이 부실했다는 이유에선데요.
학교 측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원국제중학교, 영훈국제중학교 두 곳이 일반 중학교로의 전환 절차를 밟습니다.
이들 학교의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해 특성화중학교로 지정한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국제중의 존재는 지정 목적과 달리 일반 학교 위에 서열화된 학교 체제로 인식되어 이를 위한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5년마다 운영 성과를 평가받습니다.
교육청은 지난 5년간 두 학교가 운영상의 문제와 법령 및 지침 위반으로 수차례 지적을 받은 데다, 국제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부족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청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한 뒤, 교육부가 이에 동의하면 국제중학교들은 지정 취소가 확정됩니다.
교육청의 발표에, 학교와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원국제중 학부모 : "'귀족학교'다, 사교육을 조장한다, 언론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요. 사실 저희 학교는 수년 전부터 아이들을 추첨으로 공평하게 모두 추첨을 통해 입학했고..."]
학교 측은 애초부터 평가 자체가 학교 측에 불리했다고 주장합니다.
[강신일/대원국제중 교장 : "요번에 조금씩 변경하면서 (평가 점수를) 만점은 그만두고 최하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지표, 기준 변경들이 있었습니다. (지정 취소가 되면) 행정소송, 가처분 신청하고 소송으로 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영훈국제중도 교육청이 국제중 지정 취소를 결론지어놓고 평가 항목과 기준 점수 등을 부당하게 조정했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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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10 19: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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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 2곳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제중 본연의 국제 전문 인력 양성 노력이 부실했다는 이유에선데요.
학교 측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원국제중학교, 영훈국제중학교 두 곳이 일반 중학교로의 전환 절차를 밟습니다.
이들 학교의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해 특성화중학교로 지정한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국제중의 존재는 지정 목적과 달리 일반 학교 위에 서열화된 학교 체제로 인식되어 이를 위한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5년마다 운영 성과를 평가받습니다.
교육청은 지난 5년간 두 학교가 운영상의 문제와 법령 및 지침 위반으로 수차례 지적을 받은 데다, 국제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부족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청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한 뒤, 교육부가 이에 동의하면 국제중학교들은 지정 취소가 확정됩니다.
교육청의 발표에, 학교와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원국제중 학부모 : "'귀족학교'다, 사교육을 조장한다, 언론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요. 사실 저희 학교는 수년 전부터 아이들을 추첨으로 공평하게 모두 추첨을 통해 입학했고..."]
학교 측은 애초부터 평가 자체가 학교 측에 불리했다고 주장합니다.
[강신일/대원국제중 교장 : "요번에 조금씩 변경하면서 (평가 점수를) 만점은 그만두고 최하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지표, 기준 변경들이 있었습니다. (지정 취소가 되면) 행정소송, 가처분 신청하고 소송으로 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영훈국제중도 교육청이 국제중 지정 취소를 결론지어놓고 평가 항목과 기준 점수 등을 부당하게 조정했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 2곳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제중 본연의 국제 전문 인력 양성 노력이 부실했다는 이유에선데요.
학교 측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원국제중학교, 영훈국제중학교 두 곳이 일반 중학교로의 전환 절차를 밟습니다.
이들 학교의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해 특성화중학교로 지정한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국제중의 존재는 지정 목적과 달리 일반 학교 위에 서열화된 학교 체제로 인식되어 이를 위한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5년마다 운영 성과를 평가받습니다.
교육청은 지난 5년간 두 학교가 운영상의 문제와 법령 및 지침 위반으로 수차례 지적을 받은 데다, 국제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부족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청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한 뒤, 교육부가 이에 동의하면 국제중학교들은 지정 취소가 확정됩니다.
교육청의 발표에, 학교와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원국제중 학부모 : "'귀족학교'다, 사교육을 조장한다, 언론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요. 사실 저희 학교는 수년 전부터 아이들을 추첨으로 공평하게 모두 추첨을 통해 입학했고..."]
학교 측은 애초부터 평가 자체가 학교 측에 불리했다고 주장합니다.
[강신일/대원국제중 교장 : "요번에 조금씩 변경하면서 (평가 점수를) 만점은 그만두고 최하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지표, 기준 변경들이 있었습니다. (지정 취소가 되면) 행정소송, 가처분 신청하고 소송으로 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영훈국제중도 교육청이 국제중 지정 취소를 결론지어놓고 평가 항목과 기준 점수 등을 부당하게 조정했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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