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정·직장 일상의 민주주의가 성숙한 민주주의”

입력 2020.06.10 (19:52) 수정 2020.06.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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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민주주의는 제도를 넘어, 삶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며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등 민주화에 헌신한 12명에게는 국민훈장을 수여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재 시절, 고문과 불법구금이 벌어졌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는 정비됐지만, 국민 모두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주의가 제도를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정부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가정과 직장에서의 민주주의야말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입니다."]

또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소외된 곳을 되돌아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웃이 잘 살아야 내 가게도 잘 된다는 것은 평범한 진리라며, 경제 민주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속가능하고 보다 평등한 경제는 제도의 민주주의를 넘어 우리가 반드시 성취해야 할 실질적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2명에겐 국민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와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인 고 박정기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고 조영래 변호사와 고 조비오 신부 등입니다.

시민사회와 유관단체의 추천을 통한 훈장 수여는 처음이라며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실로 이름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이며, 엄혹했던 독재시대 국민의 울타리가 되어주셨던 분들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후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숨진 509호 조사실을 방문해 헌화하고, 이곳에 조성 중인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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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가정·직장 일상의 민주주의가 성숙한 민주주의”
    • 입력 2020-06-10 19:52:47
    • 수정2020-06-10 20:00:30
    뉴스7(부산)
[앵커] 오늘은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민주주의는 제도를 넘어, 삶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며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등 민주화에 헌신한 12명에게는 국민훈장을 수여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재 시절, 고문과 불법구금이 벌어졌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는 정비됐지만, 국민 모두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주의가 제도를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정부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가정과 직장에서의 민주주의야말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입니다."] 또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소외된 곳을 되돌아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웃이 잘 살아야 내 가게도 잘 된다는 것은 평범한 진리라며, 경제 민주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속가능하고 보다 평등한 경제는 제도의 민주주의를 넘어 우리가 반드시 성취해야 할 실질적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2명에겐 국민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와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인 고 박정기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고 조영래 변호사와 고 조비오 신부 등입니다. 시민사회와 유관단체의 추천을 통한 훈장 수여는 처음이라며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실로 이름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이며, 엄혹했던 독재시대 국민의 울타리가 되어주셨던 분들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후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숨진 509호 조사실을 방문해 헌화하고, 이곳에 조성 중인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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