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각하’ 흔적 곳곳에…“표지석 모두 철거·보관”
입력 2020.06.10 (21:44)
수정 2020.06.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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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외에도 오래된 학교 관사 등에 전두환 정권의 잔재가 남아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KBS의 보도 이후, 충북교육청이 '전두환 각하 하사품' 표지석 실태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모두 철거한 뒤, 교육 자료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촌 학교의 교직원 관사로 쓰였던 건물.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했다고 적힌 명패가 버젓이 남아있습니다."]
전두환 신군부의 잔재가 남아있던 보은의 한 학교 폐관사.
권위주의 정권의 표식은 이곳에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1987년에 지어진, 음성의 한 중학교 관사입니다.
1층짜리 주택 출입문 아래에 표지석이 버젓이 박혀있습니다.
같은 해 준공된 보은의 한 고등학교 부속 건물에서도 이와 비슷한 표지석이 확인됐습니다.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했다'는 표지석이 선명하게 박혀있습니다.
[김현욱/○○ 고등학교 행정실장 : "학생들 예절 교육 장소로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지금은) 동아리 활동실 토론 수업, 회의 장소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충북교육청이 교육시설 6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보은과 음성, 제천 등 6개 시·군 7곳에 '전두환 표지석'이 남아 있었습니다.
대부분 1983년부터 1987년에 지은 관사였습니다.
교육청은 즉시 '역사 바로 세우기 추진단'을 구성해 처리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일단 표지석을 모두 떼어낸 뒤 교육 박물관에 보관하면서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영/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 "우리 역사의 흐름에서 일정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것들 또한 우리 아이들이 후대에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측면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또, 표지석이 있던 자리에는 건물이 지어진 과정과 철거 경위 등을 알리는 교육 자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외에도 오래된 학교 관사 등에 전두환 정권의 잔재가 남아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KBS의 보도 이후, 충북교육청이 '전두환 각하 하사품' 표지석 실태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모두 철거한 뒤, 교육 자료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촌 학교의 교직원 관사로 쓰였던 건물.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했다고 적힌 명패가 버젓이 남아있습니다."]
전두환 신군부의 잔재가 남아있던 보은의 한 학교 폐관사.
권위주의 정권의 표식은 이곳에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1987년에 지어진, 음성의 한 중학교 관사입니다.
1층짜리 주택 출입문 아래에 표지석이 버젓이 박혀있습니다.
같은 해 준공된 보은의 한 고등학교 부속 건물에서도 이와 비슷한 표지석이 확인됐습니다.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했다'는 표지석이 선명하게 박혀있습니다.
[김현욱/○○ 고등학교 행정실장 : "학생들 예절 교육 장소로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지금은) 동아리 활동실 토론 수업, 회의 장소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충북교육청이 교육시설 6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보은과 음성, 제천 등 6개 시·군 7곳에 '전두환 표지석'이 남아 있었습니다.
대부분 1983년부터 1987년에 지은 관사였습니다.
교육청은 즉시 '역사 바로 세우기 추진단'을 구성해 처리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일단 표지석을 모두 떼어낸 뒤 교육 박물관에 보관하면서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영/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 "우리 역사의 흐름에서 일정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것들 또한 우리 아이들이 후대에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측면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또, 표지석이 있던 자리에는 건물이 지어진 과정과 철거 경위 등을 알리는 교육 자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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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각하’ 흔적 곳곳에…“표지석 모두 철거·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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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10 21:44:12
- 수정2020-06-10 22:39:18
[앵커]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외에도 오래된 학교 관사 등에 전두환 정권의 잔재가 남아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KBS의 보도 이후, 충북교육청이 '전두환 각하 하사품' 표지석 실태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모두 철거한 뒤, 교육 자료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촌 학교의 교직원 관사로 쓰였던 건물.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했다고 적힌 명패가 버젓이 남아있습니다."]
전두환 신군부의 잔재가 남아있던 보은의 한 학교 폐관사.
권위주의 정권의 표식은 이곳에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1987년에 지어진, 음성의 한 중학교 관사입니다.
1층짜리 주택 출입문 아래에 표지석이 버젓이 박혀있습니다.
같은 해 준공된 보은의 한 고등학교 부속 건물에서도 이와 비슷한 표지석이 확인됐습니다.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했다'는 표지석이 선명하게 박혀있습니다.
[김현욱/○○ 고등학교 행정실장 : "학생들 예절 교육 장소로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지금은) 동아리 활동실 토론 수업, 회의 장소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KBS의 보도 이후, 충북교육청이 교육시설 6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보은과 음성, 제천 등 6개 시·군 7곳에 '전두환 표지석'이 남아 있었습니다.
대부분 1983년부터 1987년에 지은 관사였습니다.
교육청은 즉시 '역사 바로 세우기 추진단'을 구성해 처리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일단 표지석을 모두 떼어낸 뒤 교육 박물관에 보관하면서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영/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 "우리 역사의 흐름에서 일정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것들 또한 우리 아이들이 후대에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측면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또, 표지석이 있던 자리에는 건물이 지어진 과정과 철거 경위 등을 알리는 교육 자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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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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