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무료 파크골프장…협회 가입해야 이용 가능?
입력 2020.06.10 (22:03)
수정 2020.06.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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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파크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자치단체별로 예산을 투입해 공공 생활체육시설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파크골프장에서 사설 협회 회원들이 협회 가입과 연회비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산시가 지난 2007년 조성한 파크골프장.
A 씨는 지난 주말 이곳을 찾았지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사설 골프협회 회원들이 회원 가입 없이는 입장할 수 없다고 막았기 때문입니다.
[A 씨/경산시 남천면/음성변조 : "시에서 노인복지를 위해서 하면 시에서 관리하던지 해야 되지. 왜 노인들 못 치게 막게 해요. 돈 안 내면 못 친다는…."]
해당 협회 측은 가입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용객들 사이에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B 씨/경산시 남천면/음성변조 : "사람들이 당연히 다 입회를 해야지 칠 수 있는 줄 아는 거에요. 일반인들도. 이제는. '이거 회비 내야지 칠 수 있죠?' 이래요."]
대구·경북 지역 자치단체가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파크골프장은 40여 곳.
KBS 취재 결과 대구 북구와 경산, 포항, 구미의 일부 파크골프장에서 사설 협회 회원들이 이용객들에게 회원 가입과 연회비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안내판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협회 가입과 연회비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관련 단속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위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습니다.
[○○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런 처벌 규정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그런 사안인데. 이용을 못 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말로 그냥 '왜 니 뭔데 왔는데'하는 그런 사안이잖아요."]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 체육시설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최근 파크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자치단체별로 예산을 투입해 공공 생활체육시설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파크골프장에서 사설 협회 회원들이 협회 가입과 연회비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산시가 지난 2007년 조성한 파크골프장.
A 씨는 지난 주말 이곳을 찾았지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사설 골프협회 회원들이 회원 가입 없이는 입장할 수 없다고 막았기 때문입니다.
[A 씨/경산시 남천면/음성변조 : "시에서 노인복지를 위해서 하면 시에서 관리하던지 해야 되지. 왜 노인들 못 치게 막게 해요. 돈 안 내면 못 친다는…."]
해당 협회 측은 가입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용객들 사이에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B 씨/경산시 남천면/음성변조 : "사람들이 당연히 다 입회를 해야지 칠 수 있는 줄 아는 거에요. 일반인들도. 이제는. '이거 회비 내야지 칠 수 있죠?' 이래요."]
대구·경북 지역 자치단체가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파크골프장은 40여 곳.
KBS 취재 결과 대구 북구와 경산, 포항, 구미의 일부 파크골프장에서 사설 협회 회원들이 이용객들에게 회원 가입과 연회비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안내판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협회 가입과 연회비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관련 단속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위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습니다.
[○○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런 처벌 규정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그런 사안인데. 이용을 못 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말로 그냥 '왜 니 뭔데 왔는데'하는 그런 사안이잖아요."]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 체육시설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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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10 22:03:44
- 수정2020-06-10 22:03:48
[앵커]
최근 파크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자치단체별로 예산을 투입해 공공 생활체육시설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파크골프장에서 사설 협회 회원들이 협회 가입과 연회비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산시가 지난 2007년 조성한 파크골프장.
A 씨는 지난 주말 이곳을 찾았지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사설 골프협회 회원들이 회원 가입 없이는 입장할 수 없다고 막았기 때문입니다.
[A 씨/경산시 남천면/음성변조 : "시에서 노인복지를 위해서 하면 시에서 관리하던지 해야 되지. 왜 노인들 못 치게 막게 해요. 돈 안 내면 못 친다는…."]
해당 협회 측은 가입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용객들 사이에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B 씨/경산시 남천면/음성변조 : "사람들이 당연히 다 입회를 해야지 칠 수 있는 줄 아는 거에요. 일반인들도. 이제는. '이거 회비 내야지 칠 수 있죠?' 이래요."]
대구·경북 지역 자치단체가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파크골프장은 40여 곳.
KBS 취재 결과 대구 북구와 경산, 포항, 구미의 일부 파크골프장에서 사설 협회 회원들이 이용객들에게 회원 가입과 연회비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안내판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협회 가입과 연회비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관련 단속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위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습니다.
[○○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런 처벌 규정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그런 사안인데. 이용을 못 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말로 그냥 '왜 니 뭔데 왔는데'하는 그런 사안이잖아요."]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 체육시설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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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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