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걷는 백악기 악어 발자국 세계 최초 발견
입력 2020.06.12 (19:34)
수정 2020.06.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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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사천의 전원주택 공사 현상에서는 두 발로 걸어다녔던 악어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1억 천만년 전 중생대 후반기인 백악기에 두 발로 걷던 원시악어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 발자국과 닮은 화석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1억 천만 년 전, 두 발로 걷던 대형 악어의 발자국 화석입니다.
이처럼 백악기에서 두 발로 걷던 악어의 흔적이 발견된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중생대 초기엔 악어의 두 발 보행이 일반적이었고, 후기인 백악기엔 그동안 네 발로 걷는 악어 화석만 나왔었는데, 이번에 두 발 보행 악어가 백악기까지 살았음을 확인하게 된 겁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은 백여 점, 각 발자국 길이는 18cm에서 24cm입니다.
발자국 크기로 추정한 원시악어의 몸 길이는 최대 3m.
연구진은 발자국의 이름을 '대형 바트라초푸스 원시악어 발자국'이라는 의미의 '바트라초푸스 그란디스'로 지었습니다.
[김경수/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 "네 개의 발가락의 길이가 첫번째 발가락이 제일 짧고 세 번째가 가장 길어요. 기본적으로 그 발가락의 길이 패턴이 현재 살고 있는 악어의 발가락 길이 패턴과 동일합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앞서 남해군 가인리와 사천시 아두섬에서 발견된 발자국도 두 발로 걷는 악어 발자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네이처 자매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한반도에서 최대 3m 길이의 원시악어가 백악기까지 오래 살아남았다는 걸 증명하는 중요한 학술적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경남 사천의 전원주택 공사 현상에서는 두 발로 걸어다녔던 악어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1억 천만년 전 중생대 후반기인 백악기에 두 발로 걷던 원시악어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 발자국과 닮은 화석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1억 천만 년 전, 두 발로 걷던 대형 악어의 발자국 화석입니다.
이처럼 백악기에서 두 발로 걷던 악어의 흔적이 발견된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중생대 초기엔 악어의 두 발 보행이 일반적이었고, 후기인 백악기엔 그동안 네 발로 걷는 악어 화석만 나왔었는데, 이번에 두 발 보행 악어가 백악기까지 살았음을 확인하게 된 겁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은 백여 점, 각 발자국 길이는 18cm에서 24cm입니다.
발자국 크기로 추정한 원시악어의 몸 길이는 최대 3m.
연구진은 발자국의 이름을 '대형 바트라초푸스 원시악어 발자국'이라는 의미의 '바트라초푸스 그란디스'로 지었습니다.
[김경수/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 "네 개의 발가락의 길이가 첫번째 발가락이 제일 짧고 세 번째가 가장 길어요. 기본적으로 그 발가락의 길이 패턴이 현재 살고 있는 악어의 발가락 길이 패턴과 동일합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앞서 남해군 가인리와 사천시 아두섬에서 발견된 발자국도 두 발로 걷는 악어 발자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네이처 자매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한반도에서 최대 3m 길이의 원시악어가 백악기까지 오래 살아남았다는 걸 증명하는 중요한 학술적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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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발로 걷는 백악기 악어 발자국 세계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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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12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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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의 전원주택 공사 현상에서는 두 발로 걸어다녔던 악어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1억 천만년 전 중생대 후반기인 백악기에 두 발로 걷던 원시악어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 발자국과 닮은 화석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1억 천만 년 전, 두 발로 걷던 대형 악어의 발자국 화석입니다.
이처럼 백악기에서 두 발로 걷던 악어의 흔적이 발견된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중생대 초기엔 악어의 두 발 보행이 일반적이었고, 후기인 백악기엔 그동안 네 발로 걷는 악어 화석만 나왔었는데, 이번에 두 발 보행 악어가 백악기까지 살았음을 확인하게 된 겁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은 백여 점, 각 발자국 길이는 18cm에서 24cm입니다.
발자국 크기로 추정한 원시악어의 몸 길이는 최대 3m.
연구진은 발자국의 이름을 '대형 바트라초푸스 원시악어 발자국'이라는 의미의 '바트라초푸스 그란디스'로 지었습니다.
[김경수/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 "네 개의 발가락의 길이가 첫번째 발가락이 제일 짧고 세 번째가 가장 길어요. 기본적으로 그 발가락의 길이 패턴이 현재 살고 있는 악어의 발가락 길이 패턴과 동일합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앞서 남해군 가인리와 사천시 아두섬에서 발견된 발자국도 두 발로 걷는 악어 발자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네이처 자매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한반도에서 최대 3m 길이의 원시악어가 백악기까지 오래 살아남았다는 걸 증명하는 중요한 학술적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경남 사천의 전원주택 공사 현상에서는 두 발로 걸어다녔던 악어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1억 천만년 전 중생대 후반기인 백악기에 두 발로 걷던 원시악어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 발자국과 닮은 화석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1억 천만 년 전, 두 발로 걷던 대형 악어의 발자국 화석입니다.
이처럼 백악기에서 두 발로 걷던 악어의 흔적이 발견된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중생대 초기엔 악어의 두 발 보행이 일반적이었고, 후기인 백악기엔 그동안 네 발로 걷는 악어 화석만 나왔었는데, 이번에 두 발 보행 악어가 백악기까지 살았음을 확인하게 된 겁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은 백여 점, 각 발자국 길이는 18cm에서 24cm입니다.
발자국 크기로 추정한 원시악어의 몸 길이는 최대 3m.
연구진은 발자국의 이름을 '대형 바트라초푸스 원시악어 발자국'이라는 의미의 '바트라초푸스 그란디스'로 지었습니다.
[김경수/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 "네 개의 발가락의 길이가 첫번째 발가락이 제일 짧고 세 번째가 가장 길어요. 기본적으로 그 발가락의 길이 패턴이 현재 살고 있는 악어의 발가락 길이 패턴과 동일합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앞서 남해군 가인리와 사천시 아두섬에서 발견된 발자국도 두 발로 걷는 악어 발자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네이처 자매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한반도에서 최대 3m 길이의 원시악어가 백악기까지 오래 살아남았다는 걸 증명하는 중요한 학술적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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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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