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방문자 14일간 격리”…“해산물 먹지말라”

입력 2020.06.14 (21:15) 수정 2020.06.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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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HO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했고, 이 확산 조짐이 중국 베이징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 어제(13일)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에서는 어제(13일) 하루 동안 3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오늘(14일) 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확산 고리로 지목된 신파디 농수산물 시장 인근 지역이 봉쇄됐는데, 농수산물 거래가 활발한 도매시장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왔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특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 당국은 어제(13일)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종사자와 인근 주민 전원에 대해 핵산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36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습니다.

오늘(14일)도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팡싱훠/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 : "6월 14일(오늘) 0시부터 7시까지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건이 추가 발생했습니다.모두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시는 신파디 시장 뿐만 아니라 인근 주택단지와 초등학교까지 봉쇄했습니다.

[신파디 인근 주민 : "못나와요.다 못나와요.지금 문앞에 다 경찰들이 막고 있어요. (얼마나 봉쇄할까요?) 최소 보름은 걸리겠죠."]

봉쇄조치로 인해 신파디 시장에는 팔지 못한 채소가 수북히 쌓여있지만 일부 마트에서는 채소가 동났습니다.

수입 연어를 자를 때 쓰는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일부 지방정부는 연어는 물론 해산물에 대한 판매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양짠치우/우한대 의학부 교수 : "(바이러스가)10개에서 5개 혹은 더 많이 나왔다면 그건 연어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 관계가 크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방역당국은 베이징 내 7곳을 고위험과 중위험 지역으로 격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중국 지방정부는 베이징에 가지 말라는 긴급통지를 내렸습니다. 또한 어제 부터 항공기를 이용한 베이징 방문자에 대해 14일간의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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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방문자 14일간 격리”…“해산물 먹지말라”
    • 입력 2020-06-14 21:16:18
    • 수정2020-06-14 21: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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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HO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했고, 이 확산 조짐이 중국 베이징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 어제(13일)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에서는 어제(13일) 하루 동안 3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오늘(14일) 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확산 고리로 지목된 신파디 농수산물 시장 인근 지역이 봉쇄됐는데, 농수산물 거래가 활발한 도매시장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왔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특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 당국은 어제(13일)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종사자와 인근 주민 전원에 대해 핵산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36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습니다.

오늘(14일)도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팡싱훠/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 : "6월 14일(오늘) 0시부터 7시까지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건이 추가 발생했습니다.모두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시는 신파디 시장 뿐만 아니라 인근 주택단지와 초등학교까지 봉쇄했습니다.

[신파디 인근 주민 : "못나와요.다 못나와요.지금 문앞에 다 경찰들이 막고 있어요. (얼마나 봉쇄할까요?) 최소 보름은 걸리겠죠."]

봉쇄조치로 인해 신파디 시장에는 팔지 못한 채소가 수북히 쌓여있지만 일부 마트에서는 채소가 동났습니다.

수입 연어를 자를 때 쓰는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일부 지방정부는 연어는 물론 해산물에 대한 판매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양짠치우/우한대 의학부 교수 : "(바이러스가)10개에서 5개 혹은 더 많이 나왔다면 그건 연어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 관계가 크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방역당국은 베이징 내 7곳을 고위험과 중위험 지역으로 격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중국 지방정부는 베이징에 가지 말라는 긴급통지를 내렸습니다. 또한 어제 부터 항공기를 이용한 베이징 방문자에 대해 14일간의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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