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하는 국회 가동”…통합 “추가 협상 거부”

입력 2020.06.16 (12:05) 수정 2020.06.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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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민주당이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자, 통합당은 '1당 독재'라고 반발하며 추가 협상 거부에 나섰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가동에 나선 일부 상임위 회의에 통합당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게 됐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상임위를 중심으로 곧바로 '일하는 국회' 가동에 나섰습니다.

위원장이 정해진 법사위와 외통위, 산업위 등은 오늘 회의를 열어 업무보고를 받고, 나머지 상임위도 간담회 형식으로 이번주 안에 업무를 시작합니다.

3차 추경안 처리를 비롯한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북한의 대남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외교 안보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섭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부터 상임위 가동해 국난극복을 위한 집권당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3차 추경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위원장이 선출된 상임위부터 추경심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일방적 상임위원장 선출을 1당 독재로 규정하며, 향후 국회 의사일정 전면 거부에 나섰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자신들의 상임위 배정과 위원장 선출 취소를 요구했고 사임계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김성원/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 "의장님이 결자해지하는 모습으로 어제 강제배정된 상임위원장 선출 취소를 강력하게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그러니까 이번 주안에 남은 12개 상임위 구성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으로 원내 지도부가 공석이어서 추가 협상 지연은 물론 국회 파행도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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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일하는 국회 가동”…통합 “추가 협상 거부”
    • 입력 2020-06-16 12:09:47
    • 수정2020-06-16 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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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민주당이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자, 통합당은 '1당 독재'라고 반발하며 추가 협상 거부에 나섰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가동에 나선 일부 상임위 회의에 통합당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게 됐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상임위를 중심으로 곧바로 '일하는 국회' 가동에 나섰습니다.

위원장이 정해진 법사위와 외통위, 산업위 등은 오늘 회의를 열어 업무보고를 받고, 나머지 상임위도 간담회 형식으로 이번주 안에 업무를 시작합니다.

3차 추경안 처리를 비롯한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북한의 대남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외교 안보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섭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부터 상임위 가동해 국난극복을 위한 집권당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3차 추경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위원장이 선출된 상임위부터 추경심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일방적 상임위원장 선출을 1당 독재로 규정하며, 향후 국회 의사일정 전면 거부에 나섰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자신들의 상임위 배정과 위원장 선출 취소를 요구했고 사임계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김성원/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 "의장님이 결자해지하는 모습으로 어제 강제배정된 상임위원장 선출 취소를 강력하게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그러니까 이번 주안에 남은 12개 상임위 구성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으로 원내 지도부가 공석이어서 추가 협상 지연은 물론 국회 파행도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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