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부 국경 석 달 만에 개방…‘경제 살리기’ 부심

입력 2020.06.16 (12:35) 수정 2020.06.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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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단됐던 유럽 내부 국경이 석 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조심스럽게 관광 산업을 재개하며 경제 살리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 섬에 도착합니다.

승객 189명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빈 자리 없이 만석입니다.

석 달 만에 시범적으로 다시 열린 하늘길 개방을 취재하기 위해 200여 명의 기자가 몰렸습니다.

승객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진 않지만, 공항 검색대에서 체온을 측정해야 합니다.

스페인 발레아레스 주정부는 여행객 자가 격리 상황에 대비해 아파트 9채를 마련했습니다.

어제(15일)부터 독일은 유럽 30개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 경보를 해제하고 국경도 개방했습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국경을 맞댄 독일 남서부 도시 켈, 다시 열린 국경을 차량들이 자유롭게 왕래합니다.

두 나라 주민들이 나와 국경 재개방을 환영했습니다.

유럽연합 대부분 국가들이 15일을 기해 인접국과의 국경을 열었습니다.

[도나텔라 델 베키오/스위스 세관 대변인 : "자정부터 모든 교통수단 통행 제한이 해제됩니다. 분명히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스페인은 21일부터 시행합니다.

영국도 국경을 열긴 했지만 입국자는 2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프랑스는 다음 달부터는 유럽 이외 국가 여행객에 대해서도 해당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국경을 열 계획입니다.

유럽연합 전체 국가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총생산의 9.5%, 닫힌 국경을 열며 관광업 살리기를 고대하지만, 제2의 코로나 파동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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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내부 국경 석 달 만에 개방…‘경제 살리기’ 부심
    • 입력 2020-06-16 12:37:29
    • 수정2020-06-16 12:39:33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단됐던 유럽 내부 국경이 석 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조심스럽게 관광 산업을 재개하며 경제 살리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 섬에 도착합니다.

승객 189명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빈 자리 없이 만석입니다.

석 달 만에 시범적으로 다시 열린 하늘길 개방을 취재하기 위해 200여 명의 기자가 몰렸습니다.

승객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진 않지만, 공항 검색대에서 체온을 측정해야 합니다.

스페인 발레아레스 주정부는 여행객 자가 격리 상황에 대비해 아파트 9채를 마련했습니다.

어제(15일)부터 독일은 유럽 30개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 경보를 해제하고 국경도 개방했습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국경을 맞댄 독일 남서부 도시 켈, 다시 열린 국경을 차량들이 자유롭게 왕래합니다.

두 나라 주민들이 나와 국경 재개방을 환영했습니다.

유럽연합 대부분 국가들이 15일을 기해 인접국과의 국경을 열었습니다.

[도나텔라 델 베키오/스위스 세관 대변인 : "자정부터 모든 교통수단 통행 제한이 해제됩니다. 분명히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스페인은 21일부터 시행합니다.

영국도 국경을 열긴 했지만 입국자는 2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프랑스는 다음 달부터는 유럽 이외 국가 여행객에 대해서도 해당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국경을 열 계획입니다.

유럽연합 전체 국가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총생산의 9.5%, 닫힌 국경을 열며 관광업 살리기를 고대하지만, 제2의 코로나 파동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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