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첫 유급휴업…지역경제 ‘우려’

입력 2020.06.17 (07:34) 수정 2020.06.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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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초유의 유급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서 철강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결정인데요.

지역 경제 타격이 우려됩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문이 없어 설비가 멈춘 포스코 광양제철소 일부 공장의 직원들에 대해 어제(16일)부터 유급 휴업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 :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경기가 바로 직격탄을 맞다 보니까. 철강산업 자체도 부진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휴업을 도입하는 거다..."]

코로나19로 자동차와 조선 산업 등이 불황에 빠져, 철강 수요가 줄어들자, 포스코는 감산을 결정하고 광양제철 3고로의 가동을 늦추는 등 생산량을 줄여왔습니다.

여기에 직원 임금을 일부 감축하는 휴업조치까지 더해진 겁니다.

지역 경제에 비상이 걸리면서 고용 규모가 8천여 명에 달하는 하청업체들은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재난지원금으로 겨우 활력을 찾기 시작한 골목상권도 다시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혜경/자영업 : "코로나는 여기가 다른 위 지역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광양제철이 휴업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더 많이 어려워지겠죠."]

지방세도 줄어 광양시 세입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

포스코는 고용 안정의 중요성을 감안해 희망퇴직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휴업 기간이 최소화되도록 최대한 애쓰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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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제철소 첫 유급휴업…지역경제 ‘우려’
    • 입력 2020-06-17 07:39:22
    • 수정2020-06-17 08: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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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초유의 유급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서 철강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결정인데요.

지역 경제 타격이 우려됩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문이 없어 설비가 멈춘 포스코 광양제철소 일부 공장의 직원들에 대해 어제(16일)부터 유급 휴업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 :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경기가 바로 직격탄을 맞다 보니까. 철강산업 자체도 부진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휴업을 도입하는 거다..."]

코로나19로 자동차와 조선 산업 등이 불황에 빠져, 철강 수요가 줄어들자, 포스코는 감산을 결정하고 광양제철 3고로의 가동을 늦추는 등 생산량을 줄여왔습니다.

여기에 직원 임금을 일부 감축하는 휴업조치까지 더해진 겁니다.

지역 경제에 비상이 걸리면서 고용 규모가 8천여 명에 달하는 하청업체들은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재난지원금으로 겨우 활력을 찾기 시작한 골목상권도 다시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혜경/자영업 : "코로나는 여기가 다른 위 지역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광양제철이 휴업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더 많이 어려워지겠죠."]

지방세도 줄어 광양시 세입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

포스코는 고용 안정의 중요성을 감안해 희망퇴직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휴업 기간이 최소화되도록 최대한 애쓰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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