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상임위 긴급회의 “강력한 유감 표명”

입력 2020.06.17 (08:08) 수정 2020.06.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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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회의를 긴급히 열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 이런 입장을 내놨는데요.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오후 5시 5분부터 NSC 상임위 긴급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한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행동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유근/NSC 사무처장/어제 :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임..."]

또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력 대응도 경고했습니다.

[김유근/NSC 사무처장/어제 :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함..."]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첫 대남 비난 발언을 한 이후 청와대가 북한에 유감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그 동안 대응을 자제하며 일관되게 대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었던 지난 15일, 대화와 소통, 그리고 판문점 선언 등 남북 합의 이행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하루만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청와대의 메시지는 강력 경고로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사안을 청와대가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개성공단 해체 등 다음 단계 행동도 이미 예고한 상황에서 뚜렷한 해결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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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NSC상임위 긴급회의 “강력한 유감 표명”
    • 입력 2020-06-17 08:08:54
    • 수정2020-06-17 08: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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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회의를 긴급히 열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 이런 입장을 내놨는데요.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오후 5시 5분부터 NSC 상임위 긴급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한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행동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유근/NSC 사무처장/어제 :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임..."]

또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력 대응도 경고했습니다.

[김유근/NSC 사무처장/어제 :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함..."]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첫 대남 비난 발언을 한 이후 청와대가 북한에 유감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그 동안 대응을 자제하며 일관되게 대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었던 지난 15일, 대화와 소통, 그리고 판문점 선언 등 남북 합의 이행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하루만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청와대의 메시지는 강력 경고로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사안을 청와대가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개성공단 해체 등 다음 단계 행동도 이미 예고한 상황에서 뚜렷한 해결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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