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령층 확진 비율 높아…“인력사무소·함바 식당 등 고위험시설 추가 지정”

입력 2020.06.17 (12:18) 수정 2020.06.17 (13: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13명이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확진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도권의 의료자원 현황을 점검하고 환자 급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인력사무소나 함바 식당 등 구조적으로 취약한 시설들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할 계획입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과 관련해 1차에서 음성이 나왔던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전 요양시설 이용자 2명이 추가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데 이어 오늘 11명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1차 검사때는 바이러스 증식이 적었고 이후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상의해서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령층 확진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어제(16일) 87살 남성이 치료 중 숨졌습니다.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 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전국 단위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활용하고 일반음압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설치해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방문판매 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전국 8천여 곳을 점검하고 미신고 영업 등 위반 사례 27건을 적발했습니다.

업체 한 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고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26곳에 대해서는 시정 권고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관련 기관에 불법 방문판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집합행사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규모 감염확산은 차단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의 추적 속도보다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관리가 취약한 인력사무소나 함바식당 등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도권 고령층 확진 비율 높아…“인력사무소·함바 식당 등 고위험시설 추가 지정”
    • 입력 2020-06-17 12:21:00
    • 수정2020-06-17 13:35:43
    뉴스 12
[앵커]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13명이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확진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도권의 의료자원 현황을 점검하고 환자 급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인력사무소나 함바 식당 등 구조적으로 취약한 시설들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할 계획입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과 관련해 1차에서 음성이 나왔던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전 요양시설 이용자 2명이 추가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데 이어 오늘 11명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1차 검사때는 바이러스 증식이 적었고 이후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상의해서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령층 확진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어제(16일) 87살 남성이 치료 중 숨졌습니다.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 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전국 단위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활용하고 일반음압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설치해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방문판매 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전국 8천여 곳을 점검하고 미신고 영업 등 위반 사례 27건을 적발했습니다.

업체 한 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고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26곳에 대해서는 시정 권고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관련 기관에 불법 방문판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집합행사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규모 감염확산은 차단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의 추적 속도보다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관리가 취약한 인력사무소나 함바식당 등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