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긴급회동…대북관련 어떤 논의 오가나

입력 2020.06.18 (06:03) 수정 2020.06.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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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도훈 본부장의 전격적인 방미로, 한미 간 의견 조율과 대북 공동 대응 논의가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시기적으로 볼때, 비상한 시기에 한미 간 논의가 이뤄지는 것인데, 여기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북한의 대남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조성되는 것은 대선 국면에 있는 미국으로서도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로 인한 한미 외교 라인 간 회동에선 북한의 의도 분석을 바탕으로 한미 간 대북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지역에 군 배치 등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들을 예고하고 남북 군사합의를 무력화시킨 만큼, 이에 대한 대응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도, 미국은 비교적 신중 모드 아니냔 분석도 있는데요, 오늘 추가적으로 나온 미국의 입장 있습니까?

[기자]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미국은 북한에 대해 '더 이상 비생산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한 데다 도발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북한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로 한미 간 정보 공유와 상황 분석이 좀 더 이뤄진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에 선거 국면까지, 미국 내 상황이 간단치 않아 보이는데, 한미 공조와 대북 대응은 어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일단 한국과 미국 모두 북한이 더 이상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죠.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과의 외교를 치적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결코 달갑지 않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북한이 추가적인 조치까지 예고한 상태여서 미 조야에서도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언론들은 요란했던 대북 외교가 결국 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비판적인 논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외교안보 라인을 책임졌던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군사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연합훈련 재개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빈센트 브록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도 북한이 도를 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면서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기존의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한다는 방침을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시기, 이도훈 본부장의 전격적인 방미로 한미 간 어떤 대응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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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긴급회동…대북관련 어떤 논의 오가나
    • 입력 2020-06-18 06:03:50
    • 수정2020-06-18 08: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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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도훈 본부장의 전격적인 방미로, 한미 간 의견 조율과 대북 공동 대응 논의가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시기적으로 볼때, 비상한 시기에 한미 간 논의가 이뤄지는 것인데, 여기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북한의 대남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조성되는 것은 대선 국면에 있는 미국으로서도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로 인한 한미 외교 라인 간 회동에선 북한의 의도 분석을 바탕으로 한미 간 대북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지역에 군 배치 등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들을 예고하고 남북 군사합의를 무력화시킨 만큼, 이에 대한 대응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도, 미국은 비교적 신중 모드 아니냔 분석도 있는데요, 오늘 추가적으로 나온 미국의 입장 있습니까?

[기자]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미국은 북한에 대해 '더 이상 비생산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한 데다 도발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북한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로 한미 간 정보 공유와 상황 분석이 좀 더 이뤄진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에 선거 국면까지, 미국 내 상황이 간단치 않아 보이는데, 한미 공조와 대북 대응은 어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일단 한국과 미국 모두 북한이 더 이상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죠.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과의 외교를 치적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결코 달갑지 않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북한이 추가적인 조치까지 예고한 상태여서 미 조야에서도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언론들은 요란했던 대북 외교가 결국 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비판적인 논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외교안보 라인을 책임졌던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군사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연합훈련 재개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빈센트 브록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도 북한이 도를 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면서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기존의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한다는 방침을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시기, 이도훈 본부장의 전격적인 방미로 한미 간 어떤 대응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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