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NLL 긴장감 고조…대북전단 살포금지 명령 첫 집행

입력 2020.06.18 (06:08) 수정 2020.06.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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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5도 섬 가운데 북측에 가장 가까운 섬이 바로 연평도입니다.

지난 2010년에는 포격 사건도 발생했던 터라 주민들로서는 이번에도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가 클 것 같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효인 기자. 10년 전 포격이 있었을 땐 주민들이 걱정 속에 뜬 눈으로 밤을 새기도 했는데요.

연평도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취재진이 둘러본 연평도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이었는데요.

밤사이에도 북측에서 별다른 징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 포격사건이 있었던 만큼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어제 연평도에서 북측 지역을 관찰했습니다.

이곳에서 10킬로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황해남도 강령군의 개머리 해안가와 갈도와 장재도 등 인근 섬지역입니다.

지난 2010년 연평도를 포격을 했던 곳으로, 개머리 해안가에는 해안포 진지가 수십 곳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별다른 특이 사항이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연평도를 방어하고 있는 해병대 부대도 열려 있는 포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북한군의 NLL 침범 등 군사행동에 대비해 24시간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평도 주민들은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달 말까지가 봄 어기 꽃게잡이 기간이라 어제도 이곳 연평도 등 서해5도 지역 어선 백여 척이 조업을 했습니다.

[앵커]

NLL 뿐만 아니라, 남북접경지역에서는 대북 전단이 북측의 도발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는 상황인데요,

경기도가 어제 실제로 행정명령을 집행했다면서요?

[기자]

네, 경기도는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어제 파주와 포천 등 5개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또,경기도 포천에 있는 대북풍선단장의 집을 직접 방문해 고압가스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통지서를 부착했습니다.

이민복 단장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 대북 전단 살포와 고압가스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인천시도 탈북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오는 21일 '쌀 보내기' 행사가 예고된 강화군에서는 석모도 항포 등 2곳을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집합금지 지역으로 고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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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NLL 긴장감 고조…대북전단 살포금지 명령 첫 집행
    • 입력 2020-06-18 06:09:58
    • 수정2020-06-18 06: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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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5도 섬 가운데 북측에 가장 가까운 섬이 바로 연평도입니다.

지난 2010년에는 포격 사건도 발생했던 터라 주민들로서는 이번에도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가 클 것 같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효인 기자. 10년 전 포격이 있었을 땐 주민들이 걱정 속에 뜬 눈으로 밤을 새기도 했는데요.

연평도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취재진이 둘러본 연평도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이었는데요.

밤사이에도 북측에서 별다른 징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 포격사건이 있었던 만큼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어제 연평도에서 북측 지역을 관찰했습니다.

이곳에서 10킬로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황해남도 강령군의 개머리 해안가와 갈도와 장재도 등 인근 섬지역입니다.

지난 2010년 연평도를 포격을 했던 곳으로, 개머리 해안가에는 해안포 진지가 수십 곳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별다른 특이 사항이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연평도를 방어하고 있는 해병대 부대도 열려 있는 포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북한군의 NLL 침범 등 군사행동에 대비해 24시간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평도 주민들은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달 말까지가 봄 어기 꽃게잡이 기간이라 어제도 이곳 연평도 등 서해5도 지역 어선 백여 척이 조업을 했습니다.

[앵커]

NLL 뿐만 아니라, 남북접경지역에서는 대북 전단이 북측의 도발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는 상황인데요,

경기도가 어제 실제로 행정명령을 집행했다면서요?

[기자]

네, 경기도는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어제 파주와 포천 등 5개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또,경기도 포천에 있는 대북풍선단장의 집을 직접 방문해 고압가스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통지서를 부착했습니다.

이민복 단장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 대북 전단 살포와 고압가스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인천시도 탈북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오는 21일 '쌀 보내기' 행사가 예고된 강화군에서는 석모도 항포 등 2곳을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집합금지 지역으로 고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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