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49번 확진자 ‘슈퍼 전파자’되나…감염경로 ‘오리무중’

입력 2020.06.18 (07:14) 수정 2020.06.18 (0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 라이브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모두 43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2,198명입니다.

오늘부터는 일주일에 구매할 수 있는 공적 마스크 수량이 1인당 3매에서 10매로 늘어나죠,

중복구매 확인제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신분증은 계속 가져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는 계속 들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2호선 서울시청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승객들이 공사 중인 위험지역으로 출입하는 걸 막는 임시 업무를 해온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 접촉자 6명 정도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이틀 새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이중 한 확진자의 초등학생 딸이 감염되면서 이 학생이 다니는 숭의초등학교는 등교가 중지됐고, 교직원과 학생 4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안산에서도 초등학교 2학년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교생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 나왔습니다.

현재 물류센터는 폐쇄된 가운데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안양시는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13명이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는데요.

서울시는 접촉 초기엔 몸 안의 바이러스 증식이 적어서 음성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들어 우려스러운 부분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부쩍 높아졌다는 점인데요.

고령 환자가 많아지면 중증 환자의 비율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실제 중증환자 숫자를 살펴보면, 6월 초만 해도 1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10일부터 20명대로 올라와 일주일 만에 2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수도권에 집중됐던 집단 감염이 대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는데요.

대전에선 밤사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나흘사이에 15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집단감염 확산의 중심에는 방문 판매업체를 드나들었던 60대 여성이 있습니다.

이 여성을 연결고리로 함께 식사하거나 모임을 했던 10여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절반은 대전의 방문 판매업체 3곳을 교차 방문했고, 최근 계룡시에서 확진된 60대 부부도 이 중 한 곳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문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자 대전시는 2주 동안 관내 특수판매업소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괴정동 소재 미등록 다단계 판매업소가 지역 내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추정되는바 2주간에 걸쳐서 부분적으로 집합금지 행정조치 명령을 발령합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 감염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대전시는 현재 확진자들이 감염 초기 단계로 바이러스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수치를 보고 놀랐는데 그만큼 전파력이 세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특히 49번 확진자(60대 여성)의 접촉자들은 확진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또 이 60대 여성이 과거 신천지 신도였던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이어 대전까지 '깜깜이 감염사례'가 확산되면서 질병관리본부도 역학조사팀을 급파하는 등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60대 49번 확진자 ‘슈퍼 전파자’되나…감염경로 ‘오리무중’
    • 입력 2020-06-18 07:18:49
    • 수정2020-06-18 08:24:46
    뉴스광장
[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 라이브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모두 43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2,198명입니다. 오늘부터는 일주일에 구매할 수 있는 공적 마스크 수량이 1인당 3매에서 10매로 늘어나죠, 중복구매 확인제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신분증은 계속 가져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는 계속 들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2호선 서울시청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승객들이 공사 중인 위험지역으로 출입하는 걸 막는 임시 업무를 해온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 접촉자 6명 정도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이틀 새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이중 한 확진자의 초등학생 딸이 감염되면서 이 학생이 다니는 숭의초등학교는 등교가 중지됐고, 교직원과 학생 4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안산에서도 초등학교 2학년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교생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 나왔습니다. 현재 물류센터는 폐쇄된 가운데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안양시는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13명이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는데요. 서울시는 접촉 초기엔 몸 안의 바이러스 증식이 적어서 음성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들어 우려스러운 부분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부쩍 높아졌다는 점인데요. 고령 환자가 많아지면 중증 환자의 비율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실제 중증환자 숫자를 살펴보면, 6월 초만 해도 1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10일부터 20명대로 올라와 일주일 만에 2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수도권에 집중됐던 집단 감염이 대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는데요. 대전에선 밤사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나흘사이에 15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집단감염 확산의 중심에는 방문 판매업체를 드나들었던 60대 여성이 있습니다. 이 여성을 연결고리로 함께 식사하거나 모임을 했던 10여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절반은 대전의 방문 판매업체 3곳을 교차 방문했고, 최근 계룡시에서 확진된 60대 부부도 이 중 한 곳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문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자 대전시는 2주 동안 관내 특수판매업소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괴정동 소재 미등록 다단계 판매업소가 지역 내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추정되는바 2주간에 걸쳐서 부분적으로 집합금지 행정조치 명령을 발령합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 감염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대전시는 현재 확진자들이 감염 초기 단계로 바이러스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수치를 보고 놀랐는데 그만큼 전파력이 세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특히 49번 확진자(60대 여성)의 접촉자들은 확진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또 이 60대 여성이 과거 신천지 신도였던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이어 대전까지 '깜깜이 감염사례'가 확산되면서 질병관리본부도 역학조사팀을 급파하는 등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