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임박…해수욕장 방역 어쩌나

입력 2020.06.18 (08:36) 수정 2020.06.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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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피서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수욕장 운영을 준비하는 동해안 시군들이 방역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데, 특히 마을단위 소규모 해수욕장이 걱정입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속에 올여름 처음 운영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파라솔 간 거리두기가 시행됐고 해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제시됐지만, 불안함은 여전합니다.

개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면 몰려들 피서객이 반가우면서도, 코로나19 방역이 걱정입니다.

[강희복/양양군 강현면 : "손씻기 등방역을 신경을 써주시고, 마스크도 꼭 착용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동해안 각 시군도 운영계획 수립에 고민이 깊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샤워실 등 해수욕장 시설에 대한 소독과 환기가 실시됩니다.

하지만 해수욕장 출입구 설치가 불가능해 사전 예약제나 사전 발열 검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재균/양양군 해수욕장운영 담당 : "많은 분이 발열 체크를 한다라면, 짜증을 많이 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관리사무실, 진료실 등만 발열 체크를 하는 것으로…."]

방역을 위한 예산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마을단위 소규모 해수욕장은 운영에 일부 차질도 우려됩니다.

[전동환/죽도해수욕장 운영대표 : "우리 소규모 해수욕장 같은 경우는 마을 자체에서 거의 운영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인력도 그렇고, 우리 마을 같은 경우는 노령화가 많이 돼 있어서…."]

강원도 시군은 유관기관과 주민들 의견을 검토한 뒤, 이달 안에 해수욕장 운영 세부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완벽한 방역수칙이 제시되기 어려운 상황.

결국 코로나19로부터 얼마나 안전한 해수욕장이 되느냐는, 피서객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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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철 임박…해수욕장 방역 어쩌나
    • 입력 2020-06-18 08:36:03
    • 수정2020-06-18 08:36:06
    뉴스광장(춘천)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피서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수욕장 운영을 준비하는 동해안 시군들이 방역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데, 특히 마을단위 소규모 해수욕장이 걱정입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속에 올여름 처음 운영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파라솔 간 거리두기가 시행됐고 해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제시됐지만, 불안함은 여전합니다. 개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면 몰려들 피서객이 반가우면서도, 코로나19 방역이 걱정입니다. [강희복/양양군 강현면 : "손씻기 등방역을 신경을 써주시고, 마스크도 꼭 착용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동해안 각 시군도 운영계획 수립에 고민이 깊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샤워실 등 해수욕장 시설에 대한 소독과 환기가 실시됩니다. 하지만 해수욕장 출입구 설치가 불가능해 사전 예약제나 사전 발열 검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재균/양양군 해수욕장운영 담당 : "많은 분이 발열 체크를 한다라면, 짜증을 많이 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관리사무실, 진료실 등만 발열 체크를 하는 것으로…."] 방역을 위한 예산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마을단위 소규모 해수욕장은 운영에 일부 차질도 우려됩니다. [전동환/죽도해수욕장 운영대표 : "우리 소규모 해수욕장 같은 경우는 마을 자체에서 거의 운영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인력도 그렇고, 우리 마을 같은 경우는 노령화가 많이 돼 있어서…."] 강원도 시군은 유관기관과 주민들 의견을 검토한 뒤, 이달 안에 해수욕장 운영 세부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완벽한 방역수칙이 제시되기 어려운 상황. 결국 코로나19로부터 얼마나 안전한 해수욕장이 되느냐는, 피서객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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