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법률상담소가 변호사 휴게실로 둔갑
입력 2003.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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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법원청사 안에 있는 변호사들의 무료 법률상담소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변호사들의 휴게실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지방법원 청사 안에 있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무료법률 상담실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법률상담은 진행되지 않은 채 때아닌 바둑판이 여기저기 벌어졌습니다.
변호사들이 모여 바둑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변호사: 바둑 두는데 와서 자꾸 말하면 예의에 맞아 안 맞아, 상담실로 가요.
⊙기자: 상담실이 있는 곳에는 2평 크기의 상담코너가 마련돼 있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상담소 직원: 상담은 오전에만 해요. 오후에는 절대로 다른 데로 안내해요.
⊙기자: 법률상담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단 2시간만 진행되고 게다가 변호사 1명만이 상담을 해 제대로 된 법률상담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민원인: 황당하죠. 상담받으러 왔는데 변호사가 없으니...
⊙기자: 민원인들의 무료법률상담을 위해 비좁은 법원 공간을 할애해 마련한 100여 평 크기의 상담실이 실제로는 변호사들의 기원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 법원노조준비위원회는 법원의 13개 변호사실이 대부분 이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오는 23일까지 공간을 비워줄 것을 대한변호사협회에 통보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법원청사 안에 있는 변호사들의 무료 법률상담소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변호사들의 휴게실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지방법원 청사 안에 있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무료법률 상담실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법률상담은 진행되지 않은 채 때아닌 바둑판이 여기저기 벌어졌습니다.
변호사들이 모여 바둑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변호사: 바둑 두는데 와서 자꾸 말하면 예의에 맞아 안 맞아, 상담실로 가요.
⊙기자: 상담실이 있는 곳에는 2평 크기의 상담코너가 마련돼 있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상담소 직원: 상담은 오전에만 해요. 오후에는 절대로 다른 데로 안내해요.
⊙기자: 법률상담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단 2시간만 진행되고 게다가 변호사 1명만이 상담을 해 제대로 된 법률상담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민원인: 황당하죠. 상담받으러 왔는데 변호사가 없으니...
⊙기자: 민원인들의 무료법률상담을 위해 비좁은 법원 공간을 할애해 마련한 100여 평 크기의 상담실이 실제로는 변호사들의 기원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 법원노조준비위원회는 법원의 13개 변호사실이 대부분 이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오는 23일까지 공간을 비워줄 것을 대한변호사협회에 통보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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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법률상담소가 변호사 휴게실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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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6-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법원청사 안에 있는 변호사들의 무료 법률상담소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변호사들의 휴게실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지방법원 청사 안에 있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무료법률 상담실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법률상담은 진행되지 않은 채 때아닌 바둑판이 여기저기 벌어졌습니다.
변호사들이 모여 바둑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변호사: 바둑 두는데 와서 자꾸 말하면 예의에 맞아 안 맞아, 상담실로 가요.
⊙기자: 상담실이 있는 곳에는 2평 크기의 상담코너가 마련돼 있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상담소 직원: 상담은 오전에만 해요. 오후에는 절대로 다른 데로 안내해요.
⊙기자: 법률상담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단 2시간만 진행되고 게다가 변호사 1명만이 상담을 해 제대로 된 법률상담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민원인: 황당하죠. 상담받으러 왔는데 변호사가 없으니...
⊙기자: 민원인들의 무료법률상담을 위해 비좁은 법원 공간을 할애해 마련한 100여 평 크기의 상담실이 실제로는 변호사들의 기원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 법원노조준비위원회는 법원의 13개 변호사실이 대부분 이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오는 23일까지 공간을 비워줄 것을 대한변호사협회에 통보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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