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아마존 영적 지도자들 감염 우려

콜롬비아 아마존의 원주민 공동체는 남미 코로나19의 진원지인 브라질과 인접해있어,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남쪽 끝에 위치한 원주민 지역 아마 조나스에선 주민 만 명 가운데 30명이 감염됐습니다.

아마존 원주민들은 특히 고령 지도자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는데요,

원주민들은 아마존 지역의 문화와 정보에 해박한 영적 지도자들을 숭배해 왔습니다.

[렘베르토/아마존 원주민 : "우리 조부모와 마찬가지인 영적 지도자들을 잃게 된다면 우리를 책임지고 인도해 줄 사람이 없이 젊은이들만 남게 됩니다."]

원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으로도 방역을 하고 마스크까지 씁니다.

콜롬비아는 지난 3월 국경을 폐쇄하고 격리를 선택했지만, 인접한 브라질에서 4만5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어 원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