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납치 살해 암매장

입력 2003.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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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대생을 납치해서 거액의 몸값을 뜯어낸 뒤 살해한 20대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먼저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자정쯤 집으로 돌아가던 대학교 1학년 김 모양이 집 앞에서 납치됐습니다.
납치범들은 곧바로 김 양의 부모에게 전화해 현금 1억원을 은행 문이 여는 대로 가지고 나오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모씨(용의자): 살기 힘들어서요. 갚을 돈도 있고 그래서...
⊙기자: 한 씨 등은 오늘 오전 장소를 여러 번 바꿔가며 김 양의 아버지를 약속장소로 유인해 결국 현금이 든 가방을 건네받았습니다.
한 씨 등은 그러나 돈을 받자 김 양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곧바로 김 양을 살해했습니다.
김 양을 통해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한 씨 등은 김 양의 아버지로부터 돈을 받고 김 양을 숨지게 한 뒤 자신들의 차량에 시신을 싣고 다녔습니다.
김 양의 부모는 김 양을 풀어주지 않자 그때서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형수(총경/강남경찰서장): 특수 수사기법으로 피해자의 위치를 추적해서 검거를 신속하게 한 것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5시쯤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서 승용차 트렁크에 김 양의 시신을 두고 주차해 있던 한 씨 등을 붙잡았습니다.
한 씨 등은 강남의 고급 아파트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돈이 있어 보이는 김 양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보름 동안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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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대생 납치 살해 암매장
    • 입력 2003-06-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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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대생을 납치해서 거액의 몸값을 뜯어낸 뒤 살해한 20대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먼저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자정쯤 집으로 돌아가던 대학교 1학년 김 모양이 집 앞에서 납치됐습니다. 납치범들은 곧바로 김 양의 부모에게 전화해 현금 1억원을 은행 문이 여는 대로 가지고 나오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모씨(용의자): 살기 힘들어서요. 갚을 돈도 있고 그래서... ⊙기자: 한 씨 등은 오늘 오전 장소를 여러 번 바꿔가며 김 양의 아버지를 약속장소로 유인해 결국 현금이 든 가방을 건네받았습니다. 한 씨 등은 그러나 돈을 받자 김 양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곧바로 김 양을 살해했습니다. 김 양을 통해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한 씨 등은 김 양의 아버지로부터 돈을 받고 김 양을 숨지게 한 뒤 자신들의 차량에 시신을 싣고 다녔습니다. 김 양의 부모는 김 양을 풀어주지 않자 그때서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형수(총경/강남경찰서장): 특수 수사기법으로 피해자의 위치를 추적해서 검거를 신속하게 한 것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5시쯤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서 승용차 트렁크에 김 양의 시신을 두고 주차해 있던 한 씨 등을 붙잡았습니다. 한 씨 등은 강남의 고급 아파트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돈이 있어 보이는 김 양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보름 동안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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