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대북 외교 성공 확률은 제로”

입력 2020.06.18 (19:12) 수정 2020.06.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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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난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외교는 성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을 통해 폭로했습니다.

볼턴의 회고록은 23일 출간 예정이지만 백악관과 미 정부는 출간 금지 소송을 법원에 제기한 상탭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한 달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외교는 "성공할 확률이 제로(0)"라고 일축했다." 뉴욕타임즈가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일부를 발췌해 어제자로 보도한 내용입니다.

폼페이오의 이같은 발언은 회담이 열리고 난 뒤 한 달이 지난 7월 자신의 3차 방북 당시 빈손으로 돌아와 논란이 됐던 시점으로 추정됩니다.

이 신문은 또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도중 볼턴 전 보좌관에게 트럼프는 거짓말쟁이라고 적힌 쪽지를 보내기도 했다는 내용도 회고록에 나와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변함없는 충성을 보여준 최고 참모들조차 정작 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는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최측근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뒤에서 비판하는 사례가 가득하다고 전했습니다.

회고록에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오간 대화가 광범위하게 적혀 있으며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세부사항은 신경쓰지 않고 싱가포르 회담을 단순히 홍보행사로 여겼다고 혹평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그제 법무장관실 명의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볼턴의 회고록이 출간되지 않도록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대통령 : "I will consider every conversation with me as president highly classified. So that would mean that if he wrote a book and if the book gets out, he's broken the law. And I would think that he would have criminal problems."]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은 23일 출간 예정인데 출판 금지 소송이 들어오자 어제자 미국 주요 언론에 핵심 내용이 보도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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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트럼프 대북 외교 성공 확률은 제로”
    • 입력 2020-06-18 19:22:25
    • 수정2020-06-18 22: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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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난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외교는 성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을 통해 폭로했습니다.

볼턴의 회고록은 23일 출간 예정이지만 백악관과 미 정부는 출간 금지 소송을 법원에 제기한 상탭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한 달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외교는 "성공할 확률이 제로(0)"라고 일축했다." 뉴욕타임즈가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일부를 발췌해 어제자로 보도한 내용입니다.

폼페이오의 이같은 발언은 회담이 열리고 난 뒤 한 달이 지난 7월 자신의 3차 방북 당시 빈손으로 돌아와 논란이 됐던 시점으로 추정됩니다.

이 신문은 또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도중 볼턴 전 보좌관에게 트럼프는 거짓말쟁이라고 적힌 쪽지를 보내기도 했다는 내용도 회고록에 나와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변함없는 충성을 보여준 최고 참모들조차 정작 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는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최측근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뒤에서 비판하는 사례가 가득하다고 전했습니다.

회고록에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오간 대화가 광범위하게 적혀 있으며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세부사항은 신경쓰지 않고 싱가포르 회담을 단순히 홍보행사로 여겼다고 혹평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그제 법무장관실 명의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볼턴의 회고록이 출간되지 않도록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대통령 : "I will consider every conversation with me as president highly classified. So that would mean that if he wrote a book and if the book gets out, he's broken the law. And I would think that he would have criminal problems."]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은 23일 출간 예정인데 출판 금지 소송이 들어오자 어제자 미국 주요 언론에 핵심 내용이 보도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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