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 남북관계…전문가들 시각은?

입력 2020.06.18 (21:14) 수정 2020.06.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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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부가 출범한 뒤 최악의 남북 갈등을 초래한 북한의 셈법은 뭘까요?

우리 정부는 잘 대응하고 있는걸까요? 또 북한의 군사 도발은 어디까지 갈까요?

KBS가 남북관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정리해 봤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상징하는 건 남북관계 위기 국면의 심화입니다.

전문가들, 현 상황 어떻게 진단하는지 들어봤습니다.

북한, 정말 대북전단 살포 때문에 이러는 걸까요?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우리 스스로가 운전자론, 중재자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러나 그런 것들에 대한 실망감이 믿음이 실망감으로 커졌다는 게 첫 번째 고요. 삐라 문제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미국 탓, 다 제재 탓을 돌려서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점."]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으로서는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죠. 탈북민 문제를 확실하게 그 전단 문제를 뿌리를 뽑아보겠다 하는 그런 의지가 있었던 거 같아요."]

[이정철/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북한이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건 작년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에 자기들이 공인했던 경로가 있죠, '새로운 길', '정면돌파전' 그것의 군사적 버전이라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아요."]

대북전단 살포는 규제하겠지만 사리분별 못하는 북측 언행은 더이상 참지 못한다는 경고.

이같은 정부 대응을 전문가들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정부가 북한 행동에 대해서 바로 똑같은 대응을 하지 않고 큰 틀에서 대범하게 상황들을 관리했다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봅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어떻게보면 정말 궁여지책이었다고 저는 보는데요. 이미 그들은 다 준비가돼있었던 것이고."]

[이정철/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너무 협소했죠. 전단에만 너무 초점을 맞췄고, 포괄적인 대응이나 9.19합의서 이행이라든지 판문점 선언 비준이라든지 이런 큰 틀에서의 대응을 잘 못했다고 봅니다."]

북한이 예고한 군사 도발, 실제 어느 정도까지 행동으로 이어질지 물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직접적으로 한국을 향해서 예전 연평도 포격과 같은 사건이라든가 이런 것처럼 직접적 도발 행위는 하지 않을 거라고 봐요."]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계획돼있는 것이 끝까지 간다고 봐요 사실은. SLBM이나 ICBM 같은 것을 연결시킬 수 있는데 분명히 이것도 할 것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지금까지 보인 반응을 봐서는 분명히 또 다른 자신들이 이미 예고한 군사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해야 합니다."]

화해협력에서 대결로 갑작스러운 북한의 태도변화에 전문가들의 분석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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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화일로 남북관계…전문가들 시각은?
    • 입력 2020-06-18 21:17:37
    • 수정2020-06-18 22: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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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부가 출범한 뒤 최악의 남북 갈등을 초래한 북한의 셈법은 뭘까요?

우리 정부는 잘 대응하고 있는걸까요? 또 북한의 군사 도발은 어디까지 갈까요?

KBS가 남북관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정리해 봤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상징하는 건 남북관계 위기 국면의 심화입니다.

전문가들, 현 상황 어떻게 진단하는지 들어봤습니다.

북한, 정말 대북전단 살포 때문에 이러는 걸까요?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우리 스스로가 운전자론, 중재자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러나 그런 것들에 대한 실망감이 믿음이 실망감으로 커졌다는 게 첫 번째 고요. 삐라 문제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미국 탓, 다 제재 탓을 돌려서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점."]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으로서는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죠. 탈북민 문제를 확실하게 그 전단 문제를 뿌리를 뽑아보겠다 하는 그런 의지가 있었던 거 같아요."]

[이정철/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북한이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건 작년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에 자기들이 공인했던 경로가 있죠, '새로운 길', '정면돌파전' 그것의 군사적 버전이라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아요."]

대북전단 살포는 규제하겠지만 사리분별 못하는 북측 언행은 더이상 참지 못한다는 경고.

이같은 정부 대응을 전문가들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정부가 북한 행동에 대해서 바로 똑같은 대응을 하지 않고 큰 틀에서 대범하게 상황들을 관리했다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봅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어떻게보면 정말 궁여지책이었다고 저는 보는데요. 이미 그들은 다 준비가돼있었던 것이고."]

[이정철/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너무 협소했죠. 전단에만 너무 초점을 맞췄고, 포괄적인 대응이나 9.19합의서 이행이라든지 판문점 선언 비준이라든지 이런 큰 틀에서의 대응을 잘 못했다고 봅니다."]

북한이 예고한 군사 도발, 실제 어느 정도까지 행동으로 이어질지 물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직접적으로 한국을 향해서 예전 연평도 포격과 같은 사건이라든가 이런 것처럼 직접적 도발 행위는 하지 않을 거라고 봐요."]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계획돼있는 것이 끝까지 간다고 봐요 사실은. SLBM이나 ICBM 같은 것을 연결시킬 수 있는데 분명히 이것도 할 것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지금까지 보인 반응을 봐서는 분명히 또 다른 자신들이 이미 예고한 군사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해야 합니다."]

화해협력에서 대결로 갑작스러운 북한의 태도변화에 전문가들의 분석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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