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 집에서 흉기 난동…일가족 참변

입력 2020.06.18 (22:11) 수정 2020.06.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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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끝에 여성의 아버지를 숨지게 하고 모녀를 다치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자해 소동까지 벌였는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읍의 한 주택.

어젯밤(17일) 9시쯤 집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32살 설 모 씨가 흉기를 휘둘러, 24살 여성 신 모 씨와 어머니가 중상을 입고,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피의자는 전 여자친구인 신 씨의 집을 찾아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을 주민/음성 변조 : "큰 소리 나고 싸워서 고함 질러서 나가봤지. (엄마가) 맨발로 올라왔는데 피투성이가 됐어. 딸은 여기 안 있었어. 일주일 됐어, 집에 온 지."]

설 씨는 범행 후 자해를 하며 소동을 벌였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일단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상태니까. 피해자 아버지는 마당에 계셨고, 나머지(설 씨와 신 씨)는 방에 계셨고요."]

경찰은 여성을 다시 만나겠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보고, 병원으로 옮겨진 설 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전 남자친구라고 했으니까. 여자 부모가 헤어지라고 했다고, 안 된다고 하니까 그렇게 된 거죠."]

경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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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서 흉기 난동…일가족 참변
    • 입력 2020-06-18 22:11:31
    • 수정2020-06-18 22:11:33
    뉴스9(전주)
[앵커]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끝에 여성의 아버지를 숨지게 하고 모녀를 다치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자해 소동까지 벌였는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읍의 한 주택. 어젯밤(17일) 9시쯤 집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32살 설 모 씨가 흉기를 휘둘러, 24살 여성 신 모 씨와 어머니가 중상을 입고,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피의자는 전 여자친구인 신 씨의 집을 찾아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을 주민/음성 변조 : "큰 소리 나고 싸워서 고함 질러서 나가봤지. (엄마가) 맨발로 올라왔는데 피투성이가 됐어. 딸은 여기 안 있었어. 일주일 됐어, 집에 온 지."] 설 씨는 범행 후 자해를 하며 소동을 벌였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일단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상태니까. 피해자 아버지는 마당에 계셨고, 나머지(설 씨와 신 씨)는 방에 계셨고요."] 경찰은 여성을 다시 만나겠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보고, 병원으로 옮겨진 설 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전 남자친구라고 했으니까. 여자 부모가 헤어지라고 했다고, 안 된다고 하니까 그렇게 된 거죠."] 경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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