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재수생 함께 첫 모의평가…‘인터넷 기반 시험’도 시범 도입

입력 2020.06.19 (08:47) 수정 2020.06.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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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수업 차질 때문에 어느 해보다 부담이 큰 상황인데요.

어제 고3 학생들과 재수생 등이 수능 모의평가를 치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성적도 확인해볼 수 있는 평가였는데요.

코로나 19 여파로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지 못한 수험생을 대상으론 인터넷 기반 시험도 시범 실시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멀리 떨어져 앉은 학생들.

오는 12월 3일 예정된 수능에 앞서 처음으로 실시된 모의평가라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이호연/여의도고등학교 고3 교사 : "수능과 관련해서 자신의 성적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되는 시험이에요. 이 모의평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신중하게..."]

이번 시험엔 고3과 재수생 등 48만 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올해 첫 모의평가입니다.

평가원은 각 영역과 교과별로 EBS 강의나 교재 연계율은 70% 이상이며, 고3 학생들의 수업 차질을 고려해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 출제 범위는 다소 축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시업계에서도 지난해 6월 모의평가나 수능보다는 쉬웠다는 평이 대다수지만, 고3학생들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승보/여의도고등학교 고3 : "학원 같은 데를 많이 안 다녀서 학교수업에 의존을 했어야 되는데 아무래도 온라인 수업같은 경우에는 선생님들하고 대면을 못하니까..."]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이 늦어진 고3 학생들은 여름방학 전까지 기말고사와 7월 학력평가 등 최소 2번의 시험을 더 치러야 합니다.

대학들은 고3 수험생 부담을 줄이는 입시 변경안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서울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낮췄고, 다른 대학은 주로 봉사활동이나 수상 내역 등 비교과활동 평가 비중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수시 모집은 재학생간 경쟁이 더 심하고 구체적인 평가 방안이 나온 대학도 드물어 걱정을 해소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방채원·김정현/상암고등학교 고3 : "(대입 관련) 학교마다 다 다른 정보들이 너무 갑자기 많이 쏟아져 나와가지고 아직 저희도 너무 어수선하고..."]

한편, 자가격리나 등교 중단 등으로 학교에 가지못한 학생 820여 명은 인터넷 기반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답안을 제출하면 성적을 받아볼 수 있지만 오프라인 응시자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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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재수생 함께 첫 모의평가…‘인터넷 기반 시험’도 시범 도입
    • 입력 2020-06-19 08:49:26
    • 수정2020-06-19 08: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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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수업 차질 때문에 어느 해보다 부담이 큰 상황인데요.

어제 고3 학생들과 재수생 등이 수능 모의평가를 치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성적도 확인해볼 수 있는 평가였는데요.

코로나 19 여파로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지 못한 수험생을 대상으론 인터넷 기반 시험도 시범 실시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멀리 떨어져 앉은 학생들.

오는 12월 3일 예정된 수능에 앞서 처음으로 실시된 모의평가라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이호연/여의도고등학교 고3 교사 : "수능과 관련해서 자신의 성적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되는 시험이에요. 이 모의평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신중하게..."]

이번 시험엔 고3과 재수생 등 48만 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올해 첫 모의평가입니다.

평가원은 각 영역과 교과별로 EBS 강의나 교재 연계율은 70% 이상이며, 고3 학생들의 수업 차질을 고려해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 출제 범위는 다소 축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시업계에서도 지난해 6월 모의평가나 수능보다는 쉬웠다는 평이 대다수지만, 고3학생들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승보/여의도고등학교 고3 : "학원 같은 데를 많이 안 다녀서 학교수업에 의존을 했어야 되는데 아무래도 온라인 수업같은 경우에는 선생님들하고 대면을 못하니까..."]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이 늦어진 고3 학생들은 여름방학 전까지 기말고사와 7월 학력평가 등 최소 2번의 시험을 더 치러야 합니다.

대학들은 고3 수험생 부담을 줄이는 입시 변경안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서울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낮췄고, 다른 대학은 주로 봉사활동이나 수상 내역 등 비교과활동 평가 비중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수시 모집은 재학생간 경쟁이 더 심하고 구체적인 평가 방안이 나온 대학도 드물어 걱정을 해소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방채원·김정현/상암고등학교 고3 : "(대입 관련) 학교마다 다 다른 정보들이 너무 갑자기 많이 쏟아져 나와가지고 아직 저희도 너무 어수선하고..."]

한편, 자가격리나 등교 중단 등으로 학교에 가지못한 학생 820여 명은 인터넷 기반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답안을 제출하면 성적을 받아볼 수 있지만 오프라인 응시자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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