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발’ 수도권 감염 확인…“리치웨이 확진자, 접촉자가 방문자의 3배”

입력 2020.06.19 (09:36) 수정 2020.06.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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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과 대전에서 확인됐고 또 충남, 세종 등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나흘 만에 확진자가 10여 명 나온 대전 감염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확인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대전 확진자로 인해 서울에 사는 접촉자가 감염됐고, 정부서울청사 방문자가 확진돼 청사 일부가 문을 닫았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에 사는 한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였고 가족들은 모두 자가격리됐습니다.

대전 확진자와 관련된 수도권 감염 사례는 또 있습니다.

경기 안산시 61세 여성은 대전 확진자와 서울 동작구에서 접촉한 뒤 확진됐습니다.

이 여성의 30대 딸도 '양성'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전의 감염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대전 발생이)수도권과의 연결고리가 없다면 그 사례 자체가 적든 많든 간에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는...이동이 활발한 타 지역으로도 충분히 전파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대전에 사는 어머니를 만난 카지노 운영 회사 직원이 확진됐고, 서초구에서는 영어 학원 강사, 동작구 중앙대병원에선 건강 검진을 받던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서울시청역에서 70대 안전관리요원이 지난 15일 확진된 뒤 사흘 만에 가족과 동료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도봉구의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도 직원 2명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돼 3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센터의 첫 확진자인 82세 남성은 그제(17일) 사망했습니다.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해서도 4명이 새로 확진됐는데 특히 리치웨이를 직접 방문한 사람보다 이들과 접촉한 뒤 확진된 사례가 3배 이상 많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초기에는 고령층 위주로 감염이 확산되었으나,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어학원, 헬스장 등을 통해 청년층까지 전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구내식당을 방문한 50대 남성이 어제(18일)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청사 시설 일부가 처음으로 폐쇄됐습니다.

서울청사관리소는 구내식당 근무자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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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발’ 수도권 감염 확인…“리치웨이 확진자, 접촉자가 방문자의 3배”
    • 입력 2020-06-19 09:41:38
    • 수정2020-06-19 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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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과 대전에서 확인됐고 또 충남, 세종 등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나흘 만에 확진자가 10여 명 나온 대전 감염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확인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대전 확진자로 인해 서울에 사는 접촉자가 감염됐고, 정부서울청사 방문자가 확진돼 청사 일부가 문을 닫았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에 사는 한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였고 가족들은 모두 자가격리됐습니다.

대전 확진자와 관련된 수도권 감염 사례는 또 있습니다.

경기 안산시 61세 여성은 대전 확진자와 서울 동작구에서 접촉한 뒤 확진됐습니다.

이 여성의 30대 딸도 '양성'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전의 감염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대전 발생이)수도권과의 연결고리가 없다면 그 사례 자체가 적든 많든 간에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는...이동이 활발한 타 지역으로도 충분히 전파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대전에 사는 어머니를 만난 카지노 운영 회사 직원이 확진됐고, 서초구에서는 영어 학원 강사, 동작구 중앙대병원에선 건강 검진을 받던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서울시청역에서 70대 안전관리요원이 지난 15일 확진된 뒤 사흘 만에 가족과 동료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도봉구의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도 직원 2명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돼 3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센터의 첫 확진자인 82세 남성은 그제(17일) 사망했습니다.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해서도 4명이 새로 확진됐는데 특히 리치웨이를 직접 방문한 사람보다 이들과 접촉한 뒤 확진된 사례가 3배 이상 많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초기에는 고령층 위주로 감염이 확산되었으나,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어학원, 헬스장 등을 통해 청년층까지 전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구내식당을 방문한 50대 남성이 어제(18일)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청사 시설 일부가 처음으로 폐쇄됐습니다.

서울청사관리소는 구내식당 근무자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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