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 취소…문 대통령 “추경 지연 안타깝다”

입력 2020.06.19 (19:18) 수정 2020.06.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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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추가로 선출하기 위해 열기로 했던 오늘 본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원내 지도부 공백 상태인 통합당의 상황을 감안했다고 의장실은 설명했는데요.

그러나 여야 이견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3차 추경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겠다는 정부 여당 방침에는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병석 의장이 정한 원 구성 시한인 오늘, 박 의장이 오후 본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야당의 원내지도부 공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추가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한민수/국회 공보수석 : "합의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입니다. 국민과 괴리된 국회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국가 비상시국입니다."]

그러나 추가 협상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엔 원 구성을 끝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동안 미래통합당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해왔습니다. 이제라도 실기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반면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고 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일단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다시 올라오게 되고, 원을 구성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참여할 것이냐를 결정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강기정 정무수석은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나 문 대통령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추경안 발표 두 달, 국회에 낸 지 2주가 지났다며 6월 국회서 처리하기로 한 국민과 약속을 못 지켜 문 대통령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 초 협상이 재개되도 언제 끝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 2차 추경 심사 때 2주가 걸렸던 전례를 보면 6월 국회 내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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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 취소…문 대통령 “추경 지연 안타깝다”
    • 입력 2020-06-19 19:20:40
    • 수정2020-06-19 1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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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추가로 선출하기 위해 열기로 했던 오늘 본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원내 지도부 공백 상태인 통합당의 상황을 감안했다고 의장실은 설명했는데요.

그러나 여야 이견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3차 추경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겠다는 정부 여당 방침에는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병석 의장이 정한 원 구성 시한인 오늘, 박 의장이 오후 본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야당의 원내지도부 공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추가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한민수/국회 공보수석 : "합의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입니다. 국민과 괴리된 국회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국가 비상시국입니다."]

그러나 추가 협상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엔 원 구성을 끝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동안 미래통합당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해왔습니다. 이제라도 실기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반면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고 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일단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다시 올라오게 되고, 원을 구성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참여할 것이냐를 결정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강기정 정무수석은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나 문 대통령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추경안 발표 두 달, 국회에 낸 지 2주가 지났다며 6월 국회서 처리하기로 한 국민과 약속을 못 지켜 문 대통령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 초 협상이 재개되도 언제 끝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 2차 추경 심사 때 2주가 걸렸던 전례를 보면 6월 국회 내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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