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종교 활동’과 ‘소모임’이 연결고리?
입력 2020.06.20 (07:05)
수정 2020.06.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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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방문 판매업체와 통증카페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 장소에서 종교활동이나 폐쇄적인 소모임이 이뤄졌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번 집단감염의 연결 고리가 단순한 방문판매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13명의 확진자와 관련된 신천지 신도인 60대 여성 등 확진자 3명이 다녀간 방문판매시설.
겉보기엔 일반 판매업체 같지만 동네 주민들은 이곳이 최근까지 종교시설로 쓰였다고 말합니다.
[A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여자들, 남자들 막 와서 열댓 명이 매일 모여있더라고 한 60대, 50대들이. 찬송도 하고 예배도 보는 소리 났어요."]
모인 사람 중에는 '목사'로 불리는 사람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나이 드신 남자분이 있어요. 본인들끼리 얘기할 땐 목사님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정기적인 모임이 이뤄지다 지난 2월 신천지 시설 폐쇄 명령이 내려졌을 때는 모임이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시작됐습니다.
[B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신천지 때 저기가 한두 달이 또 조용했었어요. 그러다가 잠잠해지면서 또 이제 모여들기 시작하는 거죠."]
확진자 4명이 나온 인근 통증카페도 일반 카페가 아니었습니다.
70대 여성이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카페로 쓴다며 가게를 빌렸는데, 이 여성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네 사람은 모르고 특정인만 정기적으로 모이는 폐쇄적인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C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내가 갔을 때는 다 할머니들만 있더라고. 아 여기 올 데가 못 되는구나 하고 들어갔다가 그냥 나왔거든요."]
대전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 시설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소모임 활동이나 공부가 됐든 경제활동이 됐든 특정 종교의 활동 행태와 유사한 면이 있다는 점에서(조사 중입니다.)"]
대전시는 그러나 상당수의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들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회피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대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방문 판매업체와 통증카페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 장소에서 종교활동이나 폐쇄적인 소모임이 이뤄졌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번 집단감염의 연결 고리가 단순한 방문판매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13명의 확진자와 관련된 신천지 신도인 60대 여성 등 확진자 3명이 다녀간 방문판매시설.
겉보기엔 일반 판매업체 같지만 동네 주민들은 이곳이 최근까지 종교시설로 쓰였다고 말합니다.
[A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여자들, 남자들 막 와서 열댓 명이 매일 모여있더라고 한 60대, 50대들이. 찬송도 하고 예배도 보는 소리 났어요."]
모인 사람 중에는 '목사'로 불리는 사람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나이 드신 남자분이 있어요. 본인들끼리 얘기할 땐 목사님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정기적인 모임이 이뤄지다 지난 2월 신천지 시설 폐쇄 명령이 내려졌을 때는 모임이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시작됐습니다.
[B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신천지 때 저기가 한두 달이 또 조용했었어요. 그러다가 잠잠해지면서 또 이제 모여들기 시작하는 거죠."]
확진자 4명이 나온 인근 통증카페도 일반 카페가 아니었습니다.
70대 여성이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카페로 쓴다며 가게를 빌렸는데, 이 여성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네 사람은 모르고 특정인만 정기적으로 모이는 폐쇄적인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C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내가 갔을 때는 다 할머니들만 있더라고. 아 여기 올 데가 못 되는구나 하고 들어갔다가 그냥 나왔거든요."]
대전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 시설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소모임 활동이나 공부가 됐든 경제활동이 됐든 특정 종교의 활동 행태와 유사한 면이 있다는 점에서(조사 중입니다.)"]
대전시는 그러나 상당수의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들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회피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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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감염 ‘종교 활동’과 ‘소모임’이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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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0 07:06:09
- 수정2020-06-20 09:35:54
[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방문 판매업체와 통증카페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 장소에서 종교활동이나 폐쇄적인 소모임이 이뤄졌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번 집단감염의 연결 고리가 단순한 방문판매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13명의 확진자와 관련된 신천지 신도인 60대 여성 등 확진자 3명이 다녀간 방문판매시설.
겉보기엔 일반 판매업체 같지만 동네 주민들은 이곳이 최근까지 종교시설로 쓰였다고 말합니다.
[A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여자들, 남자들 막 와서 열댓 명이 매일 모여있더라고 한 60대, 50대들이. 찬송도 하고 예배도 보는 소리 났어요."]
모인 사람 중에는 '목사'로 불리는 사람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나이 드신 남자분이 있어요. 본인들끼리 얘기할 땐 목사님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정기적인 모임이 이뤄지다 지난 2월 신천지 시설 폐쇄 명령이 내려졌을 때는 모임이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시작됐습니다.
[B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신천지 때 저기가 한두 달이 또 조용했었어요. 그러다가 잠잠해지면서 또 이제 모여들기 시작하는 거죠."]
확진자 4명이 나온 인근 통증카페도 일반 카페가 아니었습니다.
70대 여성이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카페로 쓴다며 가게를 빌렸는데, 이 여성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네 사람은 모르고 특정인만 정기적으로 모이는 폐쇄적인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C 씨/인근 주민/음성변조 : "내가 갔을 때는 다 할머니들만 있더라고. 아 여기 올 데가 못 되는구나 하고 들어갔다가 그냥 나왔거든요."]
대전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 시설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소모임 활동이나 공부가 됐든 경제활동이 됐든 특정 종교의 활동 행태와 유사한 면이 있다는 점에서(조사 중입니다.)"]
대전시는 그러나 상당수의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들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회피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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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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