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역 내 감염 빠르게 확산…전국으로 확산 조짐?

입력 2020.06.20 (21:10) 수정 2020.06.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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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국내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7명입니다.

이달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지역 감염 36명, 해외 유입 31명으로 국내 상황 악화에 더해 해외 유입 감염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에 집중됐던 집단 감염이 대전과 대구, 충남, 전북까지 계속 퍼지면서 방역당국이 위기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전북 전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여고생의 감염 경로를 추적해 봤더니, 대전의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다녀 갔던 전주의 한 식당, 바로 그 식당을 이 학생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집단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 확산의 중심이 되고 있는 건데요.

대전 연결하겠습니다.

황정환 기자, 충청권에서 방문판매 업체와 관련된 확진자 계속 늘고 있군요?

[기자]

네, 어젯밤(19일) 이후 신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는데요.

대전 9명, 세종 1명, 충남 논산 1명입니다.

이들 모두 이번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방문판매 업체와 직·간접적 연관성이 있습니다.

대전의 추가 확진자 9명 가운데 5명이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온 뒤 확진된 충남 계룡의 60대 여성과 접촉했습니다.

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하는 90대 여성 등 나머지 4명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습니다.

또, 세종과 충남 논산 확진자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세종.충남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엿새간 발생한 확진자는 40명에 이릅니다.

[앵커]

그런데 이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산이 충청권을 넘어서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 전북 전주에서 고3 여고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요.

이 여고생은 그동안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방역조사 결과 대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들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의 50번째와 55번째 확진자인 이들은 그동안 전주 방문 사실을 숨겨왔었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위치 추적 결과 지난 12일 전주에서 열린 방문 판매업체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뒤 한 식당에 갔었던 사실이 들통났고 그 시간대 여학생도 이 식당에서 식사했던 것으로 확인한 겁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확진된 50대 남성도 대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이 연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도 최초 감염 경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 3명이 포함된 점에 주목해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면서 대전시는 오늘(20일)부터 2주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에 들어가, 체육시설과 공연장 등 공공이용시설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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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지역 내 감염 빠르게 확산…전국으로 확산 조짐?
    • 입력 2020-06-20 21:15:20
    • 수정2020-06-22 08:44:56
    뉴스 9
[앵커] 다음은 국내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7명입니다. 이달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지역 감염 36명, 해외 유입 31명으로 국내 상황 악화에 더해 해외 유입 감염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에 집중됐던 집단 감염이 대전과 대구, 충남, 전북까지 계속 퍼지면서 방역당국이 위기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전북 전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여고생의 감염 경로를 추적해 봤더니, 대전의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다녀 갔던 전주의 한 식당, 바로 그 식당을 이 학생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집단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 확산의 중심이 되고 있는 건데요. 대전 연결하겠습니다. 황정환 기자, 충청권에서 방문판매 업체와 관련된 확진자 계속 늘고 있군요? [기자] 네, 어젯밤(19일) 이후 신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는데요. 대전 9명, 세종 1명, 충남 논산 1명입니다. 이들 모두 이번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방문판매 업체와 직·간접적 연관성이 있습니다. 대전의 추가 확진자 9명 가운데 5명이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온 뒤 확진된 충남 계룡의 60대 여성과 접촉했습니다. 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하는 90대 여성 등 나머지 4명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습니다. 또, 세종과 충남 논산 확진자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세종.충남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엿새간 발생한 확진자는 40명에 이릅니다. [앵커] 그런데 이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산이 충청권을 넘어서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 전북 전주에서 고3 여고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요. 이 여고생은 그동안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방역조사 결과 대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들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의 50번째와 55번째 확진자인 이들은 그동안 전주 방문 사실을 숨겨왔었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위치 추적 결과 지난 12일 전주에서 열린 방문 판매업체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뒤 한 식당에 갔었던 사실이 들통났고 그 시간대 여학생도 이 식당에서 식사했던 것으로 확인한 겁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확진된 50대 남성도 대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이 연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도 최초 감염 경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 3명이 포함된 점에 주목해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면서 대전시는 오늘(20일)부터 2주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에 들어가, 체육시설과 공연장 등 공공이용시설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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