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드론축구단 ‘챌린지’의 위대한 ‘도전’

입력 2020.06.22 (07:37) 수정 2020.06.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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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챌린지!'

우리말로 '도전'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데요.

강원도 양구에는 드론 축구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을 향한 위대한 도전에 나선 지적 발달 장애인들이 있는데요.

드론 축구단 '챌린지'의 얘깁니다.

노지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축구공 속으로 들어간 드론들이 이리저리 날아 다닙니다.

한 대가 순식간에 원형 골대를 향해 돌진하자. 마치 미식 축구를 하듯 상대편 드론이 온몸으로 막아 냅니다.

[드론 축구단 코치 : "자 뒤로 쭉 빠지고 하프라인 나오고!"]

엎치락뒤치락 한참을 공방을 벌이던 순간.

드디어 득점.

원형 골대가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드론 축구단 코치 : "나이스 볼!"]

조종사는 양구군의 드론 축구단 '챌린지'의 선수들, 지적발달 장애인 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나이는 20대에서 30대, 이들에겐 드론 축구가 세상과 만나는 창굽니다.

[임철호/양구군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장 : "청소년 지적발달장애인들은 학교를 다닌다든가 부모님이 보호를 해주는데, 성인 지적발달장애인들은 밖에 나와 있을 사회적인 공간이 없어요."]

드론 축구 연습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보름.

이를 악물어보지만, 아직은 마음같지 않습니다.

[드론 축구단 코치 : "자 봐. 박살 났잖아.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아까 팍 소리 났지?"]

수없이 연습을 하고 또 하는데도, 가상 드론은 자꾸 벽을 들이박습니다.

[드론 축구단 코치 : "자 오케이 앞으로. 그건 왼쪽이고 앞으로 전진."]

그래도 '도전'을 멈출 순 없습니다.

[황석권/드론축구팀‘챌린지’ 주장 : "하루하루 나아지니까 그게 눈에 보이니까 계속 하고 싶더라고요. '대회까지 나가보자'라는 생각으로."]

드론축구단 '챌린지'의 첫번째 '도전'은 이달 말로 예정된 전국 대회.

그리고, 언젠간 모두가 드론 조종 전문가가 돼 함께 세상 속으로 날아드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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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드론축구단 ‘챌린지’의 위대한 ‘도전’
    • 입력 2020-06-22 07:41:38
    • 수정2020-06-22 0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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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챌린지!'

우리말로 '도전'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데요.

강원도 양구에는 드론 축구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을 향한 위대한 도전에 나선 지적 발달 장애인들이 있는데요.

드론 축구단 '챌린지'의 얘깁니다.

노지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축구공 속으로 들어간 드론들이 이리저리 날아 다닙니다.

한 대가 순식간에 원형 골대를 향해 돌진하자. 마치 미식 축구를 하듯 상대편 드론이 온몸으로 막아 냅니다.

[드론 축구단 코치 : "자 뒤로 쭉 빠지고 하프라인 나오고!"]

엎치락뒤치락 한참을 공방을 벌이던 순간.

드디어 득점.

원형 골대가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드론 축구단 코치 : "나이스 볼!"]

조종사는 양구군의 드론 축구단 '챌린지'의 선수들, 지적발달 장애인 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나이는 20대에서 30대, 이들에겐 드론 축구가 세상과 만나는 창굽니다.

[임철호/양구군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장 : "청소년 지적발달장애인들은 학교를 다닌다든가 부모님이 보호를 해주는데, 성인 지적발달장애인들은 밖에 나와 있을 사회적인 공간이 없어요."]

드론 축구 연습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보름.

이를 악물어보지만, 아직은 마음같지 않습니다.

[드론 축구단 코치 : "자 봐. 박살 났잖아.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아까 팍 소리 났지?"]

수없이 연습을 하고 또 하는데도, 가상 드론은 자꾸 벽을 들이박습니다.

[드론 축구단 코치 : "자 오케이 앞으로. 그건 왼쪽이고 앞으로 전진."]

그래도 '도전'을 멈출 순 없습니다.

[황석권/드론축구팀‘챌린지’ 주장 : "하루하루 나아지니까 그게 눈에 보이니까 계속 하고 싶더라고요. '대회까지 나가보자'라는 생각으로."]

드론축구단 '챌린지'의 첫번째 '도전'은 이달 말로 예정된 전국 대회.

그리고, 언젠간 모두가 드론 조종 전문가가 돼 함께 세상 속으로 날아드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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