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세…방글라데시·파키스탄 항공편 제한

입력 2020.06.22 (19:15) 수정 2020.06.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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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는 10명대로 줄었지만, 국내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에서 들어와 자가격리하는 중에 확진 판정이 잇따라 나오는 등 해외 유입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에, 정부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 대해 항공편 운항 허가도 일시 중지하는 등 조치에 나섭니다.

인천공항 연결해봅니다.

황정호 기자, 내일부터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항공편도 제한되고 비자 발급도 중지한다고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나와 있습니다.

해외에서 이 곳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게 되는데 최근 해외 유입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사전적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건데요,

당장, 내일부터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신규 비자 발급을 막고 부정기적 항공편의 운항 허가도 중지합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내일부터 외교나 중요한 사업상 목적이 아니라면 새로 비자를 발급받기 어렵습니다.

여기에다, 입국자 가운데 비전문취업 비자 소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자가격리 장소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장소가 없는 걸로 나오면 아예 입국을 막겠다고 했습니다.

오전 중대본 브리핑에서도 지금까지 노동자들이 자가격리 확인서를 가져 오지 않아도 다른 나라를 경유해서 들어오는 걸 현실적으로 막을 수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탑승자 확인 시스템을 통해 자가격리확인서가 없으면 탑승조차 불가능하게 한다는 겁니다.

[앵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두 나라에 대해서만 선제적으로 조치를 한다는 건데, 왜 그런거죠?

[기자]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지난 4월 비자 심사 강화조치 이후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지난 달부터 다시 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세입니다.

나라별로 보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 영국 등에서 온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두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해당 나라로부터 입국하는 고용허가제 노동자가 확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해외입국자 가운데 증상이 있으면 병원이나 시설로 이송해서 지원하는데 아무래도 국내 치료체계에 부담이 커지게 되고 지역사회 2차 감염도 미리 막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중대본은 해외 유입 환자에 대해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로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입국제한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알립니다] 자막에 '동남아'로 표시된 것을 '서남아'로 바로잡았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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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세…방글라데시·파키스탄 항공편 제한
    • 입력 2020-06-22 19:22:30
    • 수정2020-06-23 16:28:36
    뉴스 7
[앵커]

신규 확진자는 10명대로 줄었지만, 국내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에서 들어와 자가격리하는 중에 확진 판정이 잇따라 나오는 등 해외 유입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에, 정부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 대해 항공편 운항 허가도 일시 중지하는 등 조치에 나섭니다.

인천공항 연결해봅니다.

황정호 기자, 내일부터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항공편도 제한되고 비자 발급도 중지한다고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나와 있습니다.

해외에서 이 곳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게 되는데 최근 해외 유입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사전적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건데요,

당장, 내일부터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신규 비자 발급을 막고 부정기적 항공편의 운항 허가도 중지합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내일부터 외교나 중요한 사업상 목적이 아니라면 새로 비자를 발급받기 어렵습니다.

여기에다, 입국자 가운데 비전문취업 비자 소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자가격리 장소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장소가 없는 걸로 나오면 아예 입국을 막겠다고 했습니다.

오전 중대본 브리핑에서도 지금까지 노동자들이 자가격리 확인서를 가져 오지 않아도 다른 나라를 경유해서 들어오는 걸 현실적으로 막을 수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탑승자 확인 시스템을 통해 자가격리확인서가 없으면 탑승조차 불가능하게 한다는 겁니다.

[앵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두 나라에 대해서만 선제적으로 조치를 한다는 건데, 왜 그런거죠?

[기자]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지난 4월 비자 심사 강화조치 이후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지난 달부터 다시 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세입니다.

나라별로 보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 영국 등에서 온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두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해당 나라로부터 입국하는 고용허가제 노동자가 확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해외입국자 가운데 증상이 있으면 병원이나 시설로 이송해서 지원하는데 아무래도 국내 치료체계에 부담이 커지게 되고 지역사회 2차 감염도 미리 막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중대본은 해외 유입 환자에 대해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로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입국제한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알립니다] 자막에 '동남아'로 표시된 것을 '서남아'로 바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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