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없다’ 강을준 vs ‘영웅을 꿈꾼다’ 이대성
입력 2020.06.22 (21:54)
수정 2020.06.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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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프로농구 오리온은 영웅이 필요 없다는 강을준 감독과 영웅이 되겠다는 이대성이 한 팀으로 뭉쳐 새 시즌 준비에 한창입니다.
두 사람 티격태격하면서도 절묘한 궁합을 자랑했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 시즌 FA 최대어인 이대성을 사로잡은 결정적 한 방은 강을준 감독의 한마디였습니다.
[강을준/오리온 감독 : "표정이 너무 어둡고 몸이 너무 무겁게 보인다. 갑옷을 벗어서 인천 송도 앞바다에 던져버려라. 농구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코트장에 나셔야 한다(고 했죠)."]
[이대성/오리온 : "제가 거기에 취해버렸어요. 감독님 갑옷 발언에…."]
지난해 꼴찌였던 오리온은 이대성을 영입하며 단숨에 4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입단 뒤 두 사람의 동상이몽은 시작됐습니다.
[강을준/오리온 감독 : "우리는 영웅이 필요 없다고 했지. 승리가 우선이라고 했지…."]
원팀을 강조하는 강을준 감독.
하지만 이대성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대성/오리온 :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영웅은 좀 더 어두운 쪽 영웅이고 제가 생각하는 영웅은 더 밝은영웅이에요. (영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처럼 다른 듯한 두 사람이지만, 이대성이 먼저 강을준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사우나 대화'를 제안하자 강 감독이 흔쾌히 수용하는 등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대성/오리온 : "그때 KBS도 다 오셔야 해요. 남자 기자분 촬영기자님도 해서 같이 사우나 들어오셔야 해요. 저는 버티죠. 재밌는 그림 하나 만들어야죠. 구급차에 실려가던가요."]
[강을준/오리온 감독 : "(이렇게) 다가오는 건 소통의 의지가 있다는 거죠. 소통을 통해서 내면을 듣고 이대성의 개성 있는 부분을 살릴 거는 살리고…."]
다름을 인정하고 적극 소통하는 신임 감독과 새로운 에이스의 동행이 오리온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남자프로농구 오리온은 영웅이 필요 없다는 강을준 감독과 영웅이 되겠다는 이대성이 한 팀으로 뭉쳐 새 시즌 준비에 한창입니다.
두 사람 티격태격하면서도 절묘한 궁합을 자랑했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 시즌 FA 최대어인 이대성을 사로잡은 결정적 한 방은 강을준 감독의 한마디였습니다.
[강을준/오리온 감독 : "표정이 너무 어둡고 몸이 너무 무겁게 보인다. 갑옷을 벗어서 인천 송도 앞바다에 던져버려라. 농구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코트장에 나셔야 한다(고 했죠)."]
[이대성/오리온 : "제가 거기에 취해버렸어요. 감독님 갑옷 발언에…."]
지난해 꼴찌였던 오리온은 이대성을 영입하며 단숨에 4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입단 뒤 두 사람의 동상이몽은 시작됐습니다.
[강을준/오리온 감독 : "우리는 영웅이 필요 없다고 했지. 승리가 우선이라고 했지…."]
원팀을 강조하는 강을준 감독.
하지만 이대성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대성/오리온 :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영웅은 좀 더 어두운 쪽 영웅이고 제가 생각하는 영웅은 더 밝은영웅이에요. (영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처럼 다른 듯한 두 사람이지만, 이대성이 먼저 강을준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사우나 대화'를 제안하자 강 감독이 흔쾌히 수용하는 등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대성/오리온 : "그때 KBS도 다 오셔야 해요. 남자 기자분 촬영기자님도 해서 같이 사우나 들어오셔야 해요. 저는 버티죠. 재밌는 그림 하나 만들어야죠. 구급차에 실려가던가요."]
[강을준/오리온 감독 : "(이렇게) 다가오는 건 소통의 의지가 있다는 거죠. 소통을 통해서 내면을 듣고 이대성의 개성 있는 부분을 살릴 거는 살리고…."]
다름을 인정하고 적극 소통하는 신임 감독과 새로운 에이스의 동행이 오리온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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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은 없다’ 강을준 vs ‘영웅을 꿈꾼다’ 이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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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2 21:56:29
- 수정2020-06-22 22:00:17
[앵커]
남자프로농구 오리온은 영웅이 필요 없다는 강을준 감독과 영웅이 되겠다는 이대성이 한 팀으로 뭉쳐 새 시즌 준비에 한창입니다.
두 사람 티격태격하면서도 절묘한 궁합을 자랑했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 시즌 FA 최대어인 이대성을 사로잡은 결정적 한 방은 강을준 감독의 한마디였습니다.
[강을준/오리온 감독 : "표정이 너무 어둡고 몸이 너무 무겁게 보인다. 갑옷을 벗어서 인천 송도 앞바다에 던져버려라. 농구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코트장에 나셔야 한다(고 했죠)."]
[이대성/오리온 : "제가 거기에 취해버렸어요. 감독님 갑옷 발언에…."]
지난해 꼴찌였던 오리온은 이대성을 영입하며 단숨에 4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입단 뒤 두 사람의 동상이몽은 시작됐습니다.
[강을준/오리온 감독 : "우리는 영웅이 필요 없다고 했지. 승리가 우선이라고 했지…."]
원팀을 강조하는 강을준 감독.
하지만 이대성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대성/오리온 :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영웅은 좀 더 어두운 쪽 영웅이고 제가 생각하는 영웅은 더 밝은영웅이에요. (영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처럼 다른 듯한 두 사람이지만, 이대성이 먼저 강을준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사우나 대화'를 제안하자 강 감독이 흔쾌히 수용하는 등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대성/오리온 : "그때 KBS도 다 오셔야 해요. 남자 기자분 촬영기자님도 해서 같이 사우나 들어오셔야 해요. 저는 버티죠. 재밌는 그림 하나 만들어야죠. 구급차에 실려가던가요."]
[강을준/오리온 감독 : "(이렇게) 다가오는 건 소통의 의지가 있다는 거죠. 소통을 통해서 내면을 듣고 이대성의 개성 있는 부분을 살릴 거는 살리고…."]
다름을 인정하고 적극 소통하는 신임 감독과 새로운 에이스의 동행이 오리온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남자프로농구 오리온은 영웅이 필요 없다는 강을준 감독과 영웅이 되겠다는 이대성이 한 팀으로 뭉쳐 새 시즌 준비에 한창입니다.
두 사람 티격태격하면서도 절묘한 궁합을 자랑했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 시즌 FA 최대어인 이대성을 사로잡은 결정적 한 방은 강을준 감독의 한마디였습니다.
[강을준/오리온 감독 : "표정이 너무 어둡고 몸이 너무 무겁게 보인다. 갑옷을 벗어서 인천 송도 앞바다에 던져버려라. 농구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코트장에 나셔야 한다(고 했죠)."]
[이대성/오리온 : "제가 거기에 취해버렸어요. 감독님 갑옷 발언에…."]
지난해 꼴찌였던 오리온은 이대성을 영입하며 단숨에 4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입단 뒤 두 사람의 동상이몽은 시작됐습니다.
[강을준/오리온 감독 : "우리는 영웅이 필요 없다고 했지. 승리가 우선이라고 했지…."]
원팀을 강조하는 강을준 감독.
하지만 이대성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대성/오리온 :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영웅은 좀 더 어두운 쪽 영웅이고 제가 생각하는 영웅은 더 밝은영웅이에요. (영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처럼 다른 듯한 두 사람이지만, 이대성이 먼저 강을준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사우나 대화'를 제안하자 강 감독이 흔쾌히 수용하는 등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대성/오리온 : "그때 KBS도 다 오셔야 해요. 남자 기자분 촬영기자님도 해서 같이 사우나 들어오셔야 해요. 저는 버티죠. 재밌는 그림 하나 만들어야죠. 구급차에 실려가던가요."]
[강을준/오리온 감독 : "(이렇게) 다가오는 건 소통의 의지가 있다는 거죠. 소통을 통해서 내면을 듣고 이대성의 개성 있는 부분을 살릴 거는 살리고…."]
다름을 인정하고 적극 소통하는 신임 감독과 새로운 에이스의 동행이 오리온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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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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