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우려되는 北전단살포…단호하고 정밀하게 대처해야
입력 2020.06.23 (07:43)
수정 2020.06.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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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하면서 연일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합의는 이미 휴지장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남북합의로 철거했던 대남확성기를 최전방 일부지역에 다시 설치하고 있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북측은 지난 주말 이례적으로 실물 대남 전단을 공개한데 이어서 살포 수량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천 2백만 장 인쇄를 마치고 추가 인쇄를 다그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 탈북단체가 날려보내겠다고 한 대북전단의 12배에 달합니다. 북측은 또 풍선 3천 여개를 비롯한 살포장비도 준비됐다고 공언했습니다. 접경지역 이남까지 전단을 날릴 수 있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대남 전단 살포 투쟁은 전인민적 분노의 표출이라면서 적개심을 끌어올리는데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6.25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을 전후해 전단 살포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 때문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북한군이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하고 우리 군은 대응사격한 적이 있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북한군 총탄이 우리측 민간인 거주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어떤 수단으로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당장은 군사적인 충돌로 상황이 번지지 않도록 단호하면서도 정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탈북단체도 예고한 대북 전단 살포를 재고하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접경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하면서 연일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합의는 이미 휴지장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남북합의로 철거했던 대남확성기를 최전방 일부지역에 다시 설치하고 있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북측은 지난 주말 이례적으로 실물 대남 전단을 공개한데 이어서 살포 수량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천 2백만 장 인쇄를 마치고 추가 인쇄를 다그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 탈북단체가 날려보내겠다고 한 대북전단의 12배에 달합니다. 북측은 또 풍선 3천 여개를 비롯한 살포장비도 준비됐다고 공언했습니다. 접경지역 이남까지 전단을 날릴 수 있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대남 전단 살포 투쟁은 전인민적 분노의 표출이라면서 적개심을 끌어올리는데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6.25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을 전후해 전단 살포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 때문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북한군이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하고 우리 군은 대응사격한 적이 있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북한군 총탄이 우리측 민간인 거주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어떤 수단으로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당장은 군사적인 충돌로 상황이 번지지 않도록 단호하면서도 정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탈북단체도 예고한 대북 전단 살포를 재고하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접경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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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해설] 우려되는 北전단살포…단호하고 정밀하게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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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23 07:51:26

김환주 해설위원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하면서 연일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합의는 이미 휴지장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남북합의로 철거했던 대남확성기를 최전방 일부지역에 다시 설치하고 있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북측은 지난 주말 이례적으로 실물 대남 전단을 공개한데 이어서 살포 수량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천 2백만 장 인쇄를 마치고 추가 인쇄를 다그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 탈북단체가 날려보내겠다고 한 대북전단의 12배에 달합니다. 북측은 또 풍선 3천 여개를 비롯한 살포장비도 준비됐다고 공언했습니다. 접경지역 이남까지 전단을 날릴 수 있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대남 전단 살포 투쟁은 전인민적 분노의 표출이라면서 적개심을 끌어올리는데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6.25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을 전후해 전단 살포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 때문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북한군이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하고 우리 군은 대응사격한 적이 있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북한군 총탄이 우리측 민간인 거주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어떤 수단으로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당장은 군사적인 충돌로 상황이 번지지 않도록 단호하면서도 정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탈북단체도 예고한 대북 전단 살포를 재고하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접경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하면서 연일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합의는 이미 휴지장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남북합의로 철거했던 대남확성기를 최전방 일부지역에 다시 설치하고 있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북측은 지난 주말 이례적으로 실물 대남 전단을 공개한데 이어서 살포 수량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천 2백만 장 인쇄를 마치고 추가 인쇄를 다그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 탈북단체가 날려보내겠다고 한 대북전단의 12배에 달합니다. 북측은 또 풍선 3천 여개를 비롯한 살포장비도 준비됐다고 공언했습니다. 접경지역 이남까지 전단을 날릴 수 있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대남 전단 살포 투쟁은 전인민적 분노의 표출이라면서 적개심을 끌어올리는데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6.25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을 전후해 전단 살포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 때문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북한군이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하고 우리 군은 대응사격한 적이 있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북한군 총탄이 우리측 민간인 거주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어떤 수단으로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당장은 군사적인 충돌로 상황이 번지지 않도록 단호하면서도 정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탈북단체도 예고한 대북 전단 살포를 재고하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접경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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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기자 towndr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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