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5.4도, 6월 더위로는 62년 만…“내일 내륙에 첫 장맛비”
입력 2020.06.23 (08:18)
수정 2020.06.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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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4도까지 올라 6월 초여름 더위로는 62년 만에 가장 뜨거웠습니다.
불볕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지고, 열기를 식혀줄 장맛비는 언제쯤 내릴까요.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상공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촬영했습니다.
여의도 샛강 옆 용광로처럼 뻗은 도로, 표면 온도가 50도에 육박합니다.
빌딩숲을 돌아 봤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부분이 그늘진 부분과 뚜렷이 대비됩니다.
열기를 머금은 도로와 건물들이 여의도를 말 그대로 열섬으로 만든 겁니다.
그나마 푸른빛을 띄는 곳은 건물 사이사이 나무들 뿐입니다.
어제 경기도 안성 고삼면의 기온은 38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35.4도를 기록했습니다.
습도가 낮아 체감 더위는 덜했지만, 6월 기온으로 보면 1958년 이후 62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밀려드는 검사 의뢰에 숨 돌릴 틈이 없는 선별진료소.
각종 보호 장구를 갖춰야 하는 의료진들에겐 이런 폭염이 더 힘겹습니다.
[이미자/서울 영등포보건소 모자보건팀장 : "날씨가 많이 더워서 힘들지만, 중간중간 에어컨 바람 쐬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세는 다소 꺾이지만,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그동안 쌓였던 열이 여전히 남아있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도 유입되기 때문에 폭염이 이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례적인 초여름 폭염은 장맛비와 함께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한 데 이어 내일은 내륙 지역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올해 장마는 초반부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붕괴 위험 시설과 배수로를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어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4도까지 올라 6월 초여름 더위로는 62년 만에 가장 뜨거웠습니다.
불볕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지고, 열기를 식혀줄 장맛비는 언제쯤 내릴까요.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상공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촬영했습니다.
여의도 샛강 옆 용광로처럼 뻗은 도로, 표면 온도가 50도에 육박합니다.
빌딩숲을 돌아 봤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부분이 그늘진 부분과 뚜렷이 대비됩니다.
열기를 머금은 도로와 건물들이 여의도를 말 그대로 열섬으로 만든 겁니다.
그나마 푸른빛을 띄는 곳은 건물 사이사이 나무들 뿐입니다.
어제 경기도 안성 고삼면의 기온은 38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35.4도를 기록했습니다.
습도가 낮아 체감 더위는 덜했지만, 6월 기온으로 보면 1958년 이후 62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밀려드는 검사 의뢰에 숨 돌릴 틈이 없는 선별진료소.
각종 보호 장구를 갖춰야 하는 의료진들에겐 이런 폭염이 더 힘겹습니다.
[이미자/서울 영등포보건소 모자보건팀장 : "날씨가 많이 더워서 힘들지만, 중간중간 에어컨 바람 쐬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세는 다소 꺾이지만,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그동안 쌓였던 열이 여전히 남아있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도 유입되기 때문에 폭염이 이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례적인 초여름 폭염은 장맛비와 함께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한 데 이어 내일은 내륙 지역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올해 장마는 초반부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붕괴 위험 시설과 배수로를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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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35.4도, 6월 더위로는 62년 만…“내일 내륙에 첫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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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23 08: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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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4도까지 올라 6월 초여름 더위로는 62년 만에 가장 뜨거웠습니다.
불볕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지고, 열기를 식혀줄 장맛비는 언제쯤 내릴까요.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상공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촬영했습니다.
여의도 샛강 옆 용광로처럼 뻗은 도로, 표면 온도가 50도에 육박합니다.
빌딩숲을 돌아 봤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부분이 그늘진 부분과 뚜렷이 대비됩니다.
열기를 머금은 도로와 건물들이 여의도를 말 그대로 열섬으로 만든 겁니다.
그나마 푸른빛을 띄는 곳은 건물 사이사이 나무들 뿐입니다.
어제 경기도 안성 고삼면의 기온은 38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35.4도를 기록했습니다.
습도가 낮아 체감 더위는 덜했지만, 6월 기온으로 보면 1958년 이후 62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밀려드는 검사 의뢰에 숨 돌릴 틈이 없는 선별진료소.
각종 보호 장구를 갖춰야 하는 의료진들에겐 이런 폭염이 더 힘겹습니다.
[이미자/서울 영등포보건소 모자보건팀장 : "날씨가 많이 더워서 힘들지만, 중간중간 에어컨 바람 쐬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세는 다소 꺾이지만,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그동안 쌓였던 열이 여전히 남아있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도 유입되기 때문에 폭염이 이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례적인 초여름 폭염은 장맛비와 함께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한 데 이어 내일은 내륙 지역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올해 장마는 초반부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붕괴 위험 시설과 배수로를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어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4도까지 올라 6월 초여름 더위로는 62년 만에 가장 뜨거웠습니다.
불볕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지고, 열기를 식혀줄 장맛비는 언제쯤 내릴까요.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상공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촬영했습니다.
여의도 샛강 옆 용광로처럼 뻗은 도로, 표면 온도가 50도에 육박합니다.
빌딩숲을 돌아 봤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부분이 그늘진 부분과 뚜렷이 대비됩니다.
열기를 머금은 도로와 건물들이 여의도를 말 그대로 열섬으로 만든 겁니다.
그나마 푸른빛을 띄는 곳은 건물 사이사이 나무들 뿐입니다.
어제 경기도 안성 고삼면의 기온은 38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35.4도를 기록했습니다.
습도가 낮아 체감 더위는 덜했지만, 6월 기온으로 보면 1958년 이후 62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밀려드는 검사 의뢰에 숨 돌릴 틈이 없는 선별진료소.
각종 보호 장구를 갖춰야 하는 의료진들에겐 이런 폭염이 더 힘겹습니다.
[이미자/서울 영등포보건소 모자보건팀장 : "날씨가 많이 더워서 힘들지만, 중간중간 에어컨 바람 쐬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세는 다소 꺾이지만,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그동안 쌓였던 열이 여전히 남아있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도 유입되기 때문에 폭염이 이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례적인 초여름 폭염은 장맛비와 함께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한 데 이어 내일은 내륙 지역에도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올해 장마는 초반부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붕괴 위험 시설과 배수로를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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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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