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잿빛쇠찌르레기 제주에서 ‘국내 첫 번식’
입력 2020.06.23 (09:54)
수정 2020.06.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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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새가 겨울을 나기 전에 우리나라를 거쳐 지나가는 철새를 '나그네새'라고 부르는데요.
희귀 나그네새인 잿빛쇠찌르레기가 우리나라에서 번식한 사실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너른 차로 한복판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도로 표지판 쇠기둥 구멍으로 새들이 들락거립니다.
어미 새가 쉼 없이 먹이를 물어 나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봄과 가을에 제주도와 서·남해안 섬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 나그네새, 잿빛쇠찌르레기입니다.
중국 남부와 베트남 등지에 살면서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며 우리나라를 통과하는데, 주 서식지인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880km나 떨어진 제주에서 둥지를 틀고 번식한 사실이 처음으로 포착된 겁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조류의 번식지가 북상한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아열대성 조류인 붉은부리찌르레기와 검은이마직박구리 등도 번식에 성공하는 등 '텃새화'가 확인됐습니다.
[김은미/박사/(사)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 "아열대, 열대에서 번식하는 종인데, 최근에 제주도에서 번식했어요.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이런 종들이 자기 서식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사례와 같이 기후변화와 연관된 조류 생태 모니터링과 철새 관측·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철새가 겨울을 나기 전에 우리나라를 거쳐 지나가는 철새를 '나그네새'라고 부르는데요.
희귀 나그네새인 잿빛쇠찌르레기가 우리나라에서 번식한 사실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너른 차로 한복판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도로 표지판 쇠기둥 구멍으로 새들이 들락거립니다.
어미 새가 쉼 없이 먹이를 물어 나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봄과 가을에 제주도와 서·남해안 섬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 나그네새, 잿빛쇠찌르레기입니다.
중국 남부와 베트남 등지에 살면서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며 우리나라를 통과하는데, 주 서식지인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880km나 떨어진 제주에서 둥지를 틀고 번식한 사실이 처음으로 포착된 겁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조류의 번식지가 북상한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아열대성 조류인 붉은부리찌르레기와 검은이마직박구리 등도 번식에 성공하는 등 '텃새화'가 확인됐습니다.
[김은미/박사/(사)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 "아열대, 열대에서 번식하는 종인데, 최근에 제주도에서 번식했어요.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이런 종들이 자기 서식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사례와 같이 기후변화와 연관된 조류 생태 모니터링과 철새 관측·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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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새가 겨울을 나기 전에 우리나라를 거쳐 지나가는 철새를 '나그네새'라고 부르는데요.
희귀 나그네새인 잿빛쇠찌르레기가 우리나라에서 번식한 사실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너른 차로 한복판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도로 표지판 쇠기둥 구멍으로 새들이 들락거립니다.
어미 새가 쉼 없이 먹이를 물어 나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봄과 가을에 제주도와 서·남해안 섬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 나그네새, 잿빛쇠찌르레기입니다.
중국 남부와 베트남 등지에 살면서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며 우리나라를 통과하는데, 주 서식지인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880km나 떨어진 제주에서 둥지를 틀고 번식한 사실이 처음으로 포착된 겁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조류의 번식지가 북상한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아열대성 조류인 붉은부리찌르레기와 검은이마직박구리 등도 번식에 성공하는 등 '텃새화'가 확인됐습니다.
[김은미/박사/(사)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 "아열대, 열대에서 번식하는 종인데, 최근에 제주도에서 번식했어요.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이런 종들이 자기 서식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사례와 같이 기후변화와 연관된 조류 생태 모니터링과 철새 관측·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철새가 겨울을 나기 전에 우리나라를 거쳐 지나가는 철새를 '나그네새'라고 부르는데요.
희귀 나그네새인 잿빛쇠찌르레기가 우리나라에서 번식한 사실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너른 차로 한복판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도로 표지판 쇠기둥 구멍으로 새들이 들락거립니다.
어미 새가 쉼 없이 먹이를 물어 나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봄과 가을에 제주도와 서·남해안 섬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 나그네새, 잿빛쇠찌르레기입니다.
중국 남부와 베트남 등지에 살면서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며 우리나라를 통과하는데, 주 서식지인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880km나 떨어진 제주에서 둥지를 틀고 번식한 사실이 처음으로 포착된 겁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조류의 번식지가 북상한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아열대성 조류인 붉은부리찌르레기와 검은이마직박구리 등도 번식에 성공하는 등 '텃새화'가 확인됐습니다.
[김은미/박사/(사)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 "아열대, 열대에서 번식하는 종인데, 최근에 제주도에서 번식했어요.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이런 종들이 자기 서식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사례와 같이 기후변화와 연관된 조류 생태 모니터링과 철새 관측·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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