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5구 규정 속’ 싱싱한 어깨들이 몰려온다

입력 2020.06.23 (21:50) 수정 2020.06.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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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는 김해고의 깜짝 우승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내일은 류현진을 꿈꾸는 에이스들은 105구 제한 규정 속에 싱싱한 어깨로 내년 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고에 4대 3,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우승이 확정된 순간,

벤치에 있던 김해고 선수들 모두 마운드로 뛰어나갑니다.

창단 17년 만에 김해고의 짜릿한 첫 우승을 이끈 건 에이스 김유성,

최고 구속 148km를 던지는 김유성은 1일 105개 투구수 제한으로 6이닝만 던지고도 삼진 7개를 잡았습니다.

김유성은 NC 1차지명이 유력합니다.

[김유성/김해고 : "롤모델은 딱히 없는데요. NC 구창모 선수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강릉고 김진욱이 노볼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한가운데로 던집니다.

105개를 채우면 마운드를 내려가야하는 규정상 정면승부를 택한 겁니다.

팀은 아쉽게 졌지만 7⅓이닝 동안 11탈삼진, 그 중 5개가 3구 삼진이었습니다.

[김진욱/강릉고 : "롯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렸을때부터 롯데 팬이어서 항상 경기도 보고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요."]

과거 투구수 제한이 없던 시절 혹사 논란이 있었던 투수들은 수술대에 오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진우/10년 전 수술후 인터뷰 : "투수 어깨는 분필이라고 생각해요 쓰면 쓸수록 닳는거죠."]

지난 15일 KBS의 단독 보도로 국내행이 알려진 장재영도 이번 주 주말리그에서 올시즌 첫 등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늦은 개막에 투구수 제한까지.

역대 가장 싱싱한 어깨를 가진 고교야구 에이스들이 내년 프로야구를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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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05구 규정 속’ 싱싱한 어깨들이 몰려온다
    • 입력 2020-06-23 21:59:32
    • 수정2020-06-23 22:01:52
    뉴스 9
[앵커]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는 김해고의 깜짝 우승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내일은 류현진을 꿈꾸는 에이스들은 105구 제한 규정 속에 싱싱한 어깨로 내년 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고에 4대 3,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우승이 확정된 순간,

벤치에 있던 김해고 선수들 모두 마운드로 뛰어나갑니다.

창단 17년 만에 김해고의 짜릿한 첫 우승을 이끈 건 에이스 김유성,

최고 구속 148km를 던지는 김유성은 1일 105개 투구수 제한으로 6이닝만 던지고도 삼진 7개를 잡았습니다.

김유성은 NC 1차지명이 유력합니다.

[김유성/김해고 : "롤모델은 딱히 없는데요. NC 구창모 선수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강릉고 김진욱이 노볼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한가운데로 던집니다.

105개를 채우면 마운드를 내려가야하는 규정상 정면승부를 택한 겁니다.

팀은 아쉽게 졌지만 7⅓이닝 동안 11탈삼진, 그 중 5개가 3구 삼진이었습니다.

[김진욱/강릉고 : "롯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렸을때부터 롯데 팬이어서 항상 경기도 보고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요."]

과거 투구수 제한이 없던 시절 혹사 논란이 있었던 투수들은 수술대에 오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진우/10년 전 수술후 인터뷰 : "투수 어깨는 분필이라고 생각해요 쓰면 쓸수록 닳는거죠."]

지난 15일 KBS의 단독 보도로 국내행이 알려진 장재영도 이번 주 주말리그에서 올시즌 첫 등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늦은 개막에 투구수 제한까지.

역대 가장 싱싱한 어깨를 가진 고교야구 에이스들이 내년 프로야구를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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