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로 날던 ‘K뷰티’ 휘청…차세대 K아이템은?

입력 2020.06.24 (06:35) 수정 2020.06.24 (0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달 20일 치 수출 성적표, 1년 전보다 7.5% 감소했습니다.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석유제품이 40% 안팎 급감한 영향이 큰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교역량 줄며 전통 주력산업은 물론, 'K뷰티'라 불리며 고공성장하던 화장품, 패션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우리의 새로운 먹거리는 뭘지, 해법을 모색해 봅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볐을 서울 명동.

길 양쪽으로 수십 개씩 들어선 화장품 매장에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얼어붙은 국내 소비에 관광객이 없다보니 면세점 매출도 바닥, 여기에 해마다 두자릿 수 고공성장하던 수출까지 빠지면서 3중곱니다.

[정연광/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이사 : "(해외수출 업체 중) 문을 닫은 업체도 있고, 동남아나 유럽에 수출 계약을 하다가 코로나 이후로 다시 논의를 하자고..."]

회복세를 탄 중국 수출과 온라인 매출로 버티곤 있지만 몸집 줄이기가 불가피한 상황.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있고, 일부 중소업체에선 직원수 줄인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타가또 다른 'K뷰티' 섬유·패션업계 역시 '비대면' 확산의 직격타를 감내하고 있습니다.

전통 수출 효자종목은 물론, 비중이 크진 않아도 '메이드인코리아'의 호감도를 높이며 수출을 견인해온 이들 품목까지...

지난달 수출, 20대 품목 중 16개가 감소했습니다.

수출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

돌파구는 뭘까.

우선, 바이오헬스의 급상승이 주목됩니다.

타가이른바 'K방역' 호평으로 지난달 수출, 1년 전보다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위생용품, 의약품 수출 호조에 진단키트와 의료용 방호복 등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변상기/의료용방호복 생산업체 회장 : "(현재 수주) 거의 더블이에요. 하반기 어느 정도 오더 오느냐에 따라 최소한 60%는 신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과 즉석밥 같은 홈쿠킹 상품의 수출 증가세도 폭발적입니다.

[이진형/무역협회 선임연구위원 : "반도체나 이러한 품목들에 비해서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성장세가 있는 측면이 있고요."]

여기에 차세대반도체와 친환경차 등 미래 먹거리 중심의 수출 재편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류로 날던 ‘K뷰티’ 휘청…차세대 K아이템은?
    • 입력 2020-06-24 06:58:35
    • 수정2020-06-24 07:00:04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달 20일 치 수출 성적표, 1년 전보다 7.5% 감소했습니다.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석유제품이 40% 안팎 급감한 영향이 큰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교역량 줄며 전통 주력산업은 물론, 'K뷰티'라 불리며 고공성장하던 화장품, 패션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우리의 새로운 먹거리는 뭘지, 해법을 모색해 봅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볐을 서울 명동.

길 양쪽으로 수십 개씩 들어선 화장품 매장에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얼어붙은 국내 소비에 관광객이 없다보니 면세점 매출도 바닥, 여기에 해마다 두자릿 수 고공성장하던 수출까지 빠지면서 3중곱니다.

[정연광/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이사 : "(해외수출 업체 중) 문을 닫은 업체도 있고, 동남아나 유럽에 수출 계약을 하다가 코로나 이후로 다시 논의를 하자고..."]

회복세를 탄 중국 수출과 온라인 매출로 버티곤 있지만 몸집 줄이기가 불가피한 상황.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있고, 일부 중소업체에선 직원수 줄인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타가또 다른 'K뷰티' 섬유·패션업계 역시 '비대면' 확산의 직격타를 감내하고 있습니다.

전통 수출 효자종목은 물론, 비중이 크진 않아도 '메이드인코리아'의 호감도를 높이며 수출을 견인해온 이들 품목까지...

지난달 수출, 20대 품목 중 16개가 감소했습니다.

수출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

돌파구는 뭘까.

우선, 바이오헬스의 급상승이 주목됩니다.

타가이른바 'K방역' 호평으로 지난달 수출, 1년 전보다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위생용품, 의약품 수출 호조에 진단키트와 의료용 방호복 등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변상기/의료용방호복 생산업체 회장 : "(현재 수주) 거의 더블이에요. 하반기 어느 정도 오더 오느냐에 따라 최소한 60%는 신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과 즉석밥 같은 홈쿠킹 상품의 수출 증가세도 폭발적입니다.

[이진형/무역협회 선임연구위원 : "반도체나 이러한 품목들에 비해서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성장세가 있는 측면이 있고요."]

여기에 차세대반도체와 친환경차 등 미래 먹거리 중심의 수출 재편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