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앙군사위 예비회의 개최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입력 2020.06.24 (08:03) 수정 2020.06.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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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들어온 소식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열고, 북한군 총참모부가 제기했던 남측에 대한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선민 기자! 어떤 내용인가요?

[리포트]

네 북한 대외용 매체 조선중앙통신과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 전한 내용입니다.

이 매체들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5차 예비회의를 열고, 북한군 총참모부가 제기했던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대적행동 행사권을 군에 넘기겠다고 밝히자, 지난 17일,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해 당 중앙군사위의 비준에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참모부가 비준에 제기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군사행동 계획들은 GP복원, 대남전단 살포, 금강산-개성공단 병력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등 4가지였습니다.

이후 북한은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연일 보도하는 등 계획 이행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어제 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모두 보류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감행하는 등 그간 계속 끌어올려왔던 한반도 긴장 수위의 조절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또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남 강경조치들을 이끌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전면에 나서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 분담'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예비회의는 화상으로 열렸으며,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일부 위원들이 참가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오늘자 노동신문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이후 이어져왔던 대남 비방 기사들은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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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중앙군사위 예비회의 개최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 입력 2020-06-24 08: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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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들어온 소식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열고, 북한군 총참모부가 제기했던 남측에 대한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선민 기자! 어떤 내용인가요?

[리포트]

네 북한 대외용 매체 조선중앙통신과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 전한 내용입니다.

이 매체들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5차 예비회의를 열고, 북한군 총참모부가 제기했던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대적행동 행사권을 군에 넘기겠다고 밝히자, 지난 17일,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해 당 중앙군사위의 비준에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참모부가 비준에 제기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군사행동 계획들은 GP복원, 대남전단 살포, 금강산-개성공단 병력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등 4가지였습니다.

이후 북한은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연일 보도하는 등 계획 이행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어제 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모두 보류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감행하는 등 그간 계속 끌어올려왔던 한반도 긴장 수위의 조절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또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남 강경조치들을 이끌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전면에 나서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 분담'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예비회의는 화상으로 열렸으며,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일부 위원들이 참가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오늘자 노동신문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이후 이어져왔던 대남 비방 기사들은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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