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대학생들 집단헌혈 이웃사랑 실천

입력 2003.06.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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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지역 대학생들이 대거 헌혈봉사에 나섰습니다.
해마다 수백억원씩 드는 혈액수입을 줄여보겠다는 마음에서입니다.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헌혈버스마다 대학생들이 수십미터씩 줄을 서 있습니다.
가방을 든 채로 한 시간 넘게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도 많습니다.
헌혈차 안도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헌혈에 소극적인 여학생들도 이번만은 적극적입니다.
⊙윤경아(천안외대 영어학과 2학년): 주변에 친구들이나 여자들이 대체로 헌혈을 안 하는데 저라도 동참하고 싶어서 나왔어요.
⊙기자: 잔뜩 겁을 먹고 눈을 가리는 여학생.
의연한 표정의 남학생.
그리고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의 총장까지 팔을 걷은 마음은 한가지입니다.
⊙장종현(천안대학교 총장): 1년에 수백억씩 피를 수입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대학이 앞장서보자는 마음으로 헌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대학가의 헌혈열기는 올 들어 급속히 확산돼 축제기간에 헌혈을 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모임까지 만들어 헌혈봉사에 나서는 대학생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유혁상(남서울대 스포츠경영학과 3학년): 이번이 지금 여섯, 일곱번째인데 사회에 많은 어려운 사람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고요.
⊙기자: 해마다 해외에서 피를 수백억원씩 수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대학생들의 헌혈운동은 국내 혈액수급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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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대학생들 집단헌혈 이웃사랑 실천
    • 입력 2003-06-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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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지역 대학생들이 대거 헌혈봉사에 나섰습니다. 해마다 수백억원씩 드는 혈액수입을 줄여보겠다는 마음에서입니다.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헌혈버스마다 대학생들이 수십미터씩 줄을 서 있습니다. 가방을 든 채로 한 시간 넘게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도 많습니다. 헌혈차 안도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헌혈에 소극적인 여학생들도 이번만은 적극적입니다. ⊙윤경아(천안외대 영어학과 2학년): 주변에 친구들이나 여자들이 대체로 헌혈을 안 하는데 저라도 동참하고 싶어서 나왔어요. ⊙기자: 잔뜩 겁을 먹고 눈을 가리는 여학생. 의연한 표정의 남학생. 그리고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의 총장까지 팔을 걷은 마음은 한가지입니다. ⊙장종현(천안대학교 총장): 1년에 수백억씩 피를 수입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대학이 앞장서보자는 마음으로 헌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대학가의 헌혈열기는 올 들어 급속히 확산돼 축제기간에 헌혈을 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모임까지 만들어 헌혈봉사에 나서는 대학생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유혁상(남서울대 스포츠경영학과 3학년): 이번이 지금 여섯, 일곱번째인데 사회에 많은 어려운 사람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고요. ⊙기자: 해마다 해외에서 피를 수백억원씩 수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대학생들의 헌혈운동은 국내 혈액수급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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