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또 소신 발언…“코로나19 검사 더할 것”
입력 2020.06.24 (10:39)
수정 2020.06.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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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감염 사례가 올라가니, 코로나19 검사를 늦출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발언을 둘러싸고 미국 내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미 하원 청문회에서 보건 전문가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오히려 검사를 더 할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털사 유세에서 했던 이 발언,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광범위한 검사를 하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옵니다. 그래서 참모들에게 '검사 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 하루 만에 3천 5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미국 내 25개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됐습니다.
참모들과 대변인까지 나서 농담이었다고 진화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 아니었다며 논란에 기름을 더 부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농담하지 않습니다. 이것만은 분명히 해두죠. 우리한테는 세계 어느 곳보다 대단한 검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정작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보건 전문가는 "그런 지시를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코로나19 검사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우리 누구도 검사 속도를 늦추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검사를 더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검사를 늦추란 지시를 내렸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의 발언과 상충하는 증언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플로리다, 텍사스 등 미 일부 지역에서 충격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2주가 고비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런 안전불감증이 결국 노약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보건 전문가들은 증언할 때를 제외하곤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쯤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백신 개발 시기만큼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감염 사례가 올라가니, 코로나19 검사를 늦출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발언을 둘러싸고 미국 내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미 하원 청문회에서 보건 전문가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오히려 검사를 더 할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털사 유세에서 했던 이 발언,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광범위한 검사를 하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옵니다. 그래서 참모들에게 '검사 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 하루 만에 3천 5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미국 내 25개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됐습니다.
참모들과 대변인까지 나서 농담이었다고 진화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 아니었다며 논란에 기름을 더 부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농담하지 않습니다. 이것만은 분명히 해두죠. 우리한테는 세계 어느 곳보다 대단한 검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정작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보건 전문가는 "그런 지시를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코로나19 검사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우리 누구도 검사 속도를 늦추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검사를 더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검사를 늦추란 지시를 내렸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의 발언과 상충하는 증언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플로리다, 텍사스 등 미 일부 지역에서 충격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2주가 고비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런 안전불감증이 결국 노약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보건 전문가들은 증언할 때를 제외하곤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쯤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백신 개발 시기만큼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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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24 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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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감염 사례가 올라가니, 코로나19 검사를 늦출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발언을 둘러싸고 미국 내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미 하원 청문회에서 보건 전문가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오히려 검사를 더 할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털사 유세에서 했던 이 발언,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광범위한 검사를 하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옵니다. 그래서 참모들에게 '검사 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 하루 만에 3천 5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미국 내 25개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됐습니다.
참모들과 대변인까지 나서 농담이었다고 진화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 아니었다며 논란에 기름을 더 부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농담하지 않습니다. 이것만은 분명히 해두죠. 우리한테는 세계 어느 곳보다 대단한 검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정작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보건 전문가는 "그런 지시를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코로나19 검사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우리 누구도 검사 속도를 늦추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검사를 더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검사를 늦추란 지시를 내렸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의 발언과 상충하는 증언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플로리다, 텍사스 등 미 일부 지역에서 충격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2주가 고비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런 안전불감증이 결국 노약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보건 전문가들은 증언할 때를 제외하곤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쯤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백신 개발 시기만큼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감염 사례가 올라가니, 코로나19 검사를 늦출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발언을 둘러싸고 미국 내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미 하원 청문회에서 보건 전문가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오히려 검사를 더 할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털사 유세에서 했던 이 발언,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광범위한 검사를 하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옵니다. 그래서 참모들에게 '검사 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 하루 만에 3천 5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미국 내 25개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됐습니다.
참모들과 대변인까지 나서 농담이었다고 진화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 아니었다며 논란에 기름을 더 부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농담하지 않습니다. 이것만은 분명히 해두죠. 우리한테는 세계 어느 곳보다 대단한 검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정작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보건 전문가는 "그런 지시를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코로나19 검사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우리 누구도 검사 속도를 늦추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검사를 더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검사를 늦추란 지시를 내렸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의 발언과 상충하는 증언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플로리다, 텍사스 등 미 일부 지역에서 충격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2주가 고비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런 안전불감증이 결국 노약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보건 전문가들은 증언할 때를 제외하곤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쯤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백신 개발 시기만큼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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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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