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패권’ 넘보는 中…‘베이더우(北斗)’ 시스템 완성

입력 2020.06.24 (10:45) 수정 2020.06.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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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국의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 즉 GPS에 대항하는 이른바 '중국판 GPS' 구축을 위한 마지막 위성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전 세계에 24시간 고정밀 위성항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영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두칠성의 이름을 딴 베이더우 위성을 실은 로켓이 우주로 솟아오릅니다.

중국 독자 기술로 만든 중국판 GPS, '베이더우 시스템' 완성을 위한 마지막 위성입니다.

[란청치/'베이더우 시스템' 대변인 :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위성항법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모든 지표가 세계 일류 서비스 성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보다 많은 35개 위성을 운용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24시간 고정밀의 위치, 시간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기술들과도 융합해 관련 산업 규모는 중국에서 올해 68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왕핑/베이더우시스템 수석 설계사 : "위성항법시스템은 한 나라의 경제적 기반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통계 정보의 80% 이상이 위치, 시간과 관련됩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군사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의 GPS와는 독립적으로 무기체계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위치를 확인하는 정밀도가 미국보다 우수하다고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이 위성항법시스템을 놓고 또 다른 패권 경쟁을 벌인다는 겁니다.

실제 '일대일로' 참여국을 비롯해 200개 나라에서 베이더우 관련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KBS 취재진이 방문한 지난주, 발사가 당일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당초 목표보단 빠르게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됐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베이더우 시스템 완성에 속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베이더우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쓰촨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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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S 패권’ 넘보는 中…‘베이더우(北斗)’ 시스템 완성
    • 입력 2020-06-24 10:47:34
    • 수정2020-06-24 11:07:26
    지구촌뉴스
[앵커]

중국이 미국의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 즉 GPS에 대항하는 이른바 '중국판 GPS' 구축을 위한 마지막 위성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전 세계에 24시간 고정밀 위성항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영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두칠성의 이름을 딴 베이더우 위성을 실은 로켓이 우주로 솟아오릅니다.

중국 독자 기술로 만든 중국판 GPS, '베이더우 시스템' 완성을 위한 마지막 위성입니다.

[란청치/'베이더우 시스템' 대변인 :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위성항법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모든 지표가 세계 일류 서비스 성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보다 많은 35개 위성을 운용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24시간 고정밀의 위치, 시간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기술들과도 융합해 관련 산업 규모는 중국에서 올해 68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왕핑/베이더우시스템 수석 설계사 : "위성항법시스템은 한 나라의 경제적 기반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통계 정보의 80% 이상이 위치, 시간과 관련됩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군사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의 GPS와는 독립적으로 무기체계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위치를 확인하는 정밀도가 미국보다 우수하다고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이 위성항법시스템을 놓고 또 다른 패권 경쟁을 벌인다는 겁니다.

실제 '일대일로' 참여국을 비롯해 200개 나라에서 베이더우 관련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KBS 취재진이 방문한 지난주, 발사가 당일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당초 목표보단 빠르게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됐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베이더우 시스템 완성에 속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베이더우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쓰촨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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