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비방 기사도 중단

입력 2020.06.24 (21:01) 수정 2020.06.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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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남북한의 긴장 상황, 적어도 오늘(24일)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대치를 이어갈건지, 아니면 다시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6.25 전쟁 70주년을 꼭 하루 앞둔 남과 북은 소통과 불통 그 사이에 서 있습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시작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군이 예고했던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이달 들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강경 행보를 이어가더니 갑자기 스스로 제동을 건 겁니다.

첫 소식 박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달 초 김여정의 담화 이후 대남비방을 이어가던 북한이 지난 16일 총참모부 명의의 첫 담화를 발표합니다.

군사 행동 예고였습니다.

다음날에는 ▲금강산과 개성공단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 민경 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그리고 북한 주민의 대남전단 살포지원으로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하지만 총참모부는 최종 결정권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승인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당 중앙군사위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던 가운데 오늘(24일) 새벽 북한 매체가 예상을 뒤집는 보도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9·19 군사합의 파기를 예고했던 북한이 돌연 행동을 멈춘 것입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예비회의라는 방식과 화상회의라는 방식 모두 처음이며 이례적입니다.

정부는 일단 취소가 아닌 보류인 만큼 신중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금일 북측의 보도를 보았고 이 보도를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보류 결정에 맞춰 북한 매체들도 연일 게재하던 대남 비방기사를 오늘(24일)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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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비방 기사도 중단
    • 입력 2020-06-24 21:04:15
    • 수정2020-06-25 07:56:23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남북한의 긴장 상황, 적어도 오늘(24일)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대치를 이어갈건지, 아니면 다시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6.25 전쟁 70주년을 꼭 하루 앞둔 남과 북은 소통과 불통 그 사이에 서 있습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시작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군이 예고했던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이달 들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강경 행보를 이어가더니 갑자기 스스로 제동을 건 겁니다.

첫 소식 박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달 초 김여정의 담화 이후 대남비방을 이어가던 북한이 지난 16일 총참모부 명의의 첫 담화를 발표합니다.

군사 행동 예고였습니다.

다음날에는 ▲금강산과 개성공단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 민경 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그리고 북한 주민의 대남전단 살포지원으로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하지만 총참모부는 최종 결정권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승인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당 중앙군사위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던 가운데 오늘(24일) 새벽 북한 매체가 예상을 뒤집는 보도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9·19 군사합의 파기를 예고했던 북한이 돌연 행동을 멈춘 것입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예비회의라는 방식과 화상회의라는 방식 모두 처음이며 이례적입니다.

정부는 일단 취소가 아닌 보류인 만큼 신중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금일 북측의 보도를 보았고 이 보도를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보류 결정에 맞춰 북한 매체들도 연일 게재하던 대남 비방기사를 오늘(24일)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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