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억 상당 중국산 ‘짝퉁’ 골프의류 유통업자 구속

입력 2020.06.25 (07:37) 수정 2020.06.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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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만든 이른바 '짝퉁' 골프용품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직접 개설한 온라인 카페 등에서 신분이 확실한 회원에게만 물건을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수사관들이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자마다 유명 골프브랜드의 가방과 옷, 모자가 가득합니다.

중국에서 만든 이른바 '짝퉁' 골프용품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이같은 위조 골프용품, 118억 원어치를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 3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조양제/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광저우 지역에 거주하는 위조제품 공급업자 3명으로부터 컨테이너 화물이나 항공우편으로 위조제품을 공급받았습니다."]

해경이 압수한 물품은 3만여 점.

이미 시중에 팔려나간 것까지 더하면 8만 3천 점이 넘습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나 밴드에서 신원이 확인된 회원들하고만 거래하며, 거래 대금은 직원들의 계좌로 받았습니다.

또, 물건을 오피스텔 세 곳으로 나눠 보관하고, 출입자를 확인할 수 있게 입구에는 CCTV를 설치했습니다.

심지어 물건을 숨기기 위해 가벽과 비상계단까지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압수한 위조 골프용품 가운데는 이처럼 마스크도 상당 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해경은 판매업자 47살 A 씨를 구속하고 이같은 `짝퉁` 물건을 구입한 도매업체 등 유통망에 대한 추적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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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8억 상당 중국산 ‘짝퉁’ 골프의류 유통업자 구속
    • 입력 2020-06-25 07:37:38
    • 수정2020-06-25 07:48:55
    뉴스광장(경인)
[앵커]

중국에서 만든 이른바 '짝퉁' 골프용품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직접 개설한 온라인 카페 등에서 신분이 확실한 회원에게만 물건을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수사관들이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자마다 유명 골프브랜드의 가방과 옷, 모자가 가득합니다.

중국에서 만든 이른바 '짝퉁' 골프용품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이같은 위조 골프용품, 118억 원어치를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 3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조양제/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광저우 지역에 거주하는 위조제품 공급업자 3명으로부터 컨테이너 화물이나 항공우편으로 위조제품을 공급받았습니다."]

해경이 압수한 물품은 3만여 점.

이미 시중에 팔려나간 것까지 더하면 8만 3천 점이 넘습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나 밴드에서 신원이 확인된 회원들하고만 거래하며, 거래 대금은 직원들의 계좌로 받았습니다.

또, 물건을 오피스텔 세 곳으로 나눠 보관하고, 출입자를 확인할 수 있게 입구에는 CCTV를 설치했습니다.

심지어 물건을 숨기기 위해 가벽과 비상계단까지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압수한 위조 골프용품 가운데는 이처럼 마스크도 상당 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해경은 판매업자 47살 A 씨를 구속하고 이같은 `짝퉁` 물건을 구입한 도매업체 등 유통망에 대한 추적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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