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갈등’ 머리 맞댄 학생·정치권…‘연속 포럼’으로 근본해법 모색

[앵커]

코로나 19로 인한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오늘 대학생 단체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연속 포럼을 열어 단순히 등록금 반환 문제뿐만 아니라 등록금을 둘러싼 근본적인 갈등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해찬/민주당 대표/지난 17일 : "대학 당국에 대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를 해야 합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등록금을 돌려 달라는 대학생들 요구에 해법을 마련하기로 한 민주당.

간접 지원을 통한 등록금 부담 완화라는 큰 틀은 정했지만 지원 금액을 두고 아직 고심 중입니다.

오늘은 민주당 교육위 간사인 박찬대 의원실이 학생단체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등록금을 내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등록금을 두고 대학생들이 학교를 불신하게 된 근본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공감하고 다음 달부터 함께 '연속 포럼'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등록금 산정 과정을 투명하게 할 제도적인 해법이 마련돼야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박찬대/민주당 교육위 간사 : "등록금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회계 투명성을 가지고 (정보가) 전달되고 있는지 같이 살펴볼 계기는 충분히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학들도 등록금 문제로 2학기에 학생들의 휴학이 급증하면 운영에 차질을 빚는 만큼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

통합당 곽상도 의원도 오는 29일 대학생과 대학, 교육부 3자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등록금 반환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치권에서 맴돌던 대학 등록금 반환 논의의 장이 당사자들 참여로 확장되면서 일시적 지원을 넘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