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제주도의 제주항공 지분율’은? 외
입력 2020.06.25 (19:57)
수정 2020.06.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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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있었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브리핑입니다.
제주도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드리기 전에 '제주도의 제주항공 지분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정리해드립니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이 처음 설립될 당시 자본금 200억 원 중 50억 원을 투자해 25%의 지분율을 갖고 있었습니다.
'제주'라는 이름을 내걸었고, 대형 항공사에 맞서 저비용항공사라는 취지에 벗어나지 않도록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런데 제주항공의 주가는 계속해서 올랐고, 수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제주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아 2014년에는 지분율이 4.5%까지 떨어졌고, 이후 3%까지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그러자 제주항공에 대한 제주도의 견제 기능이 약해졌다며 비판이 일기도 했죠.
이후 제주도는 배당금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제주항공으로부터 100만 주를 무상으로 받는 등 2016년에는 7.75%까지 지분율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제주항공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가 역시 급락했는데요.
제주도가 보유한 주식 204만 주는 지난해 시가 830억 원이었지만 올해 400억 원 정도로 반 토막 났습니다.
제주도, 제주항공 주식 추가 매입…지분율은 하락
이 같은 상황에 제주도가 제주항공 주식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지만 실제 매입하더라도 지분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공유재산심의회 회의를 열어 제주항공 주식 57만 주를 80억 원에 추가 매입하기로 하고, 도의회 심의를 받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계획에 따라 75만 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배정받았지만 예산 부담 등의 이유로 80억 원 어치만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도 제주도 지분율은 지금보다 1% 가량 줄어 6.8%대로 떨어지게 됩니다.
다음 달 2일부터 제2공항 갈등해소 토론 4회 열기로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공개 연속토론회가 다음 달 2일을 시작으로 매주 한 차례씩 4차례 열립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는 다음 달 2일부터 공항 인프라 필요성과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 입지선정 타당성 등 쟁점별로 세 차례 토론을 연 뒤, 종합 평가와 함께 제2공항을 어떻게 할 지를 주제로 네 번째 토론을 열 예정입니다.
토론자는 찬성 측에선 국토부가, 반대 측에선 시민단체가 나서며 토론회마다 추첨 등을 통해 도민 50명이 참여합니다.
‘농민수당·겸직금지’ 의결…‘시설공단·원탁회의’ 보류
환경시설과 하수도, 공영버스, 공영주차장 관리 등을 전담할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이 11대 도의회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에서 또 상정 보류됐습니다.
김태석 의장은 오늘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제주도의 재정위기를 고려할 때 시설공단 설립 강행만이 정답은 아니라며 직권으로 상정 보류했다고 밝혔고, 지역 갈등을 이유로 조례 철회 요구가 나온 '읍면 지역발전 원탁회의' 조례도 대표 발의 의원 요청으로 상정보류됐습니다.
농업 종사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농민수당 조례와 출자출연기관장의 겸직을 금지하는 조례 개정안은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올해 도민체전 취소
제54회 도민체육대회가 취소됐습니다.
제주도체육회는 당초 4월에 열기로 했던 도민체전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연기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각 종목단체 의견을 받고 이사회 결정을 통해 최종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9월 개최 예정이던 어르신생활체육대회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6·25 70주년 추념 행사 곳곳에서 열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과 신산공원 등에서 추념 행사가 거행됐습니다.
오늘 추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6·25 참전유공자 등 12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제주 생존 6·25 참전유공자인 고우석, 안택봉 씨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는데, 형제가 함께 참전했던 안택봉 유공자는 앞서 고인이 된 형과 나란히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또, 해병대 제9여단도 신산공원 6·25 참전 기념탑 앞에서 전사자 2,114명에 대한 호명식을 열고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경찰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위법성 없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자본검증을 요구한 제주도의 행위가 위법이라는 박영조 전 제이씨씨(JCC) 회장의 고발에 대해 '각하'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오라관광개발사업과 관련해, 조례에도 없는 자본 검증과 예치금 납부 등을 요구한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원희룡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는데, 경찰은 자본 검증에 대한 위법성을 찾을 수 없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브리핑입니다.
제주도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드리기 전에 '제주도의 제주항공 지분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정리해드립니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이 처음 설립될 당시 자본금 200억 원 중 50억 원을 투자해 25%의 지분율을 갖고 있었습니다.
'제주'라는 이름을 내걸었고, 대형 항공사에 맞서 저비용항공사라는 취지에 벗어나지 않도록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런데 제주항공의 주가는 계속해서 올랐고, 수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제주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아 2014년에는 지분율이 4.5%까지 떨어졌고, 이후 3%까지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그러자 제주항공에 대한 제주도의 견제 기능이 약해졌다며 비판이 일기도 했죠.
이후 제주도는 배당금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제주항공으로부터 100만 주를 무상으로 받는 등 2016년에는 7.75%까지 지분율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제주항공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가 역시 급락했는데요.
제주도가 보유한 주식 204만 주는 지난해 시가 830억 원이었지만 올해 400억 원 정도로 반 토막 났습니다.
제주도, 제주항공 주식 추가 매입…지분율은 하락
이 같은 상황에 제주도가 제주항공 주식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지만 실제 매입하더라도 지분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공유재산심의회 회의를 열어 제주항공 주식 57만 주를 80억 원에 추가 매입하기로 하고, 도의회 심의를 받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계획에 따라 75만 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배정받았지만 예산 부담 등의 이유로 80억 원 어치만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도 제주도 지분율은 지금보다 1% 가량 줄어 6.8%대로 떨어지게 됩니다.
다음 달 2일부터 제2공항 갈등해소 토론 4회 열기로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공개 연속토론회가 다음 달 2일을 시작으로 매주 한 차례씩 4차례 열립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는 다음 달 2일부터 공항 인프라 필요성과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 입지선정 타당성 등 쟁점별로 세 차례 토론을 연 뒤, 종합 평가와 함께 제2공항을 어떻게 할 지를 주제로 네 번째 토론을 열 예정입니다.
토론자는 찬성 측에선 국토부가, 반대 측에선 시민단체가 나서며 토론회마다 추첨 등을 통해 도민 50명이 참여합니다.
‘농민수당·겸직금지’ 의결…‘시설공단·원탁회의’ 보류
환경시설과 하수도, 공영버스, 공영주차장 관리 등을 전담할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이 11대 도의회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에서 또 상정 보류됐습니다.
김태석 의장은 오늘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제주도의 재정위기를 고려할 때 시설공단 설립 강행만이 정답은 아니라며 직권으로 상정 보류했다고 밝혔고, 지역 갈등을 이유로 조례 철회 요구가 나온 '읍면 지역발전 원탁회의' 조례도 대표 발의 의원 요청으로 상정보류됐습니다.
농업 종사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농민수당 조례와 출자출연기관장의 겸직을 금지하는 조례 개정안은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올해 도민체전 취소
제54회 도민체육대회가 취소됐습니다.
제주도체육회는 당초 4월에 열기로 했던 도민체전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연기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각 종목단체 의견을 받고 이사회 결정을 통해 최종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9월 개최 예정이던 어르신생활체육대회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6·25 70주년 추념 행사 곳곳에서 열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과 신산공원 등에서 추념 행사가 거행됐습니다.
오늘 추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6·25 참전유공자 등 12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제주 생존 6·25 참전유공자인 고우석, 안택봉 씨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는데, 형제가 함께 참전했던 안택봉 유공자는 앞서 고인이 된 형과 나란히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또, 해병대 제9여단도 신산공원 6·25 참전 기념탑 앞에서 전사자 2,114명에 대한 호명식을 열고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경찰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위법성 없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자본검증을 요구한 제주도의 행위가 위법이라는 박영조 전 제이씨씨(JCC) 회장의 고발에 대해 '각하'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오라관광개발사업과 관련해, 조례에도 없는 자본 검증과 예치금 납부 등을 요구한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원희룡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는데, 경찰은 자본 검증에 대한 위법성을 찾을 수 없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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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5 19:57:59
- 수정2020-06-25 21:19:41
[앵커]
오늘 있었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브리핑입니다.
제주도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드리기 전에 '제주도의 제주항공 지분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정리해드립니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이 처음 설립될 당시 자본금 200억 원 중 50억 원을 투자해 25%의 지분율을 갖고 있었습니다.
'제주'라는 이름을 내걸었고, 대형 항공사에 맞서 저비용항공사라는 취지에 벗어나지 않도록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런데 제주항공의 주가는 계속해서 올랐고, 수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제주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아 2014년에는 지분율이 4.5%까지 떨어졌고, 이후 3%까지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그러자 제주항공에 대한 제주도의 견제 기능이 약해졌다며 비판이 일기도 했죠.
이후 제주도는 배당금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제주항공으로부터 100만 주를 무상으로 받는 등 2016년에는 7.75%까지 지분율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제주항공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가 역시 급락했는데요.
제주도가 보유한 주식 204만 주는 지난해 시가 830억 원이었지만 올해 400억 원 정도로 반 토막 났습니다.
제주도, 제주항공 주식 추가 매입…지분율은 하락
이 같은 상황에 제주도가 제주항공 주식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지만 실제 매입하더라도 지분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공유재산심의회 회의를 열어 제주항공 주식 57만 주를 80억 원에 추가 매입하기로 하고, 도의회 심의를 받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계획에 따라 75만 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배정받았지만 예산 부담 등의 이유로 80억 원 어치만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도 제주도 지분율은 지금보다 1% 가량 줄어 6.8%대로 떨어지게 됩니다.
다음 달 2일부터 제2공항 갈등해소 토론 4회 열기로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공개 연속토론회가 다음 달 2일을 시작으로 매주 한 차례씩 4차례 열립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는 다음 달 2일부터 공항 인프라 필요성과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 입지선정 타당성 등 쟁점별로 세 차례 토론을 연 뒤, 종합 평가와 함께 제2공항을 어떻게 할 지를 주제로 네 번째 토론을 열 예정입니다.
토론자는 찬성 측에선 국토부가, 반대 측에선 시민단체가 나서며 토론회마다 추첨 등을 통해 도민 50명이 참여합니다.
‘농민수당·겸직금지’ 의결…‘시설공단·원탁회의’ 보류
환경시설과 하수도, 공영버스, 공영주차장 관리 등을 전담할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이 11대 도의회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에서 또 상정 보류됐습니다.
김태석 의장은 오늘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제주도의 재정위기를 고려할 때 시설공단 설립 강행만이 정답은 아니라며 직권으로 상정 보류했다고 밝혔고, 지역 갈등을 이유로 조례 철회 요구가 나온 '읍면 지역발전 원탁회의' 조례도 대표 발의 의원 요청으로 상정보류됐습니다.
농업 종사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농민수당 조례와 출자출연기관장의 겸직을 금지하는 조례 개정안은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올해 도민체전 취소
제54회 도민체육대회가 취소됐습니다.
제주도체육회는 당초 4월에 열기로 했던 도민체전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연기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각 종목단체 의견을 받고 이사회 결정을 통해 최종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9월 개최 예정이던 어르신생활체육대회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6·25 70주년 추념 행사 곳곳에서 열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과 신산공원 등에서 추념 행사가 거행됐습니다.
오늘 추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6·25 참전유공자 등 12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제주 생존 6·25 참전유공자인 고우석, 안택봉 씨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는데, 형제가 함께 참전했던 안택봉 유공자는 앞서 고인이 된 형과 나란히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또, 해병대 제9여단도 신산공원 6·25 참전 기념탑 앞에서 전사자 2,114명에 대한 호명식을 열고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경찰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위법성 없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자본검증을 요구한 제주도의 행위가 위법이라는 박영조 전 제이씨씨(JCC) 회장의 고발에 대해 '각하'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오라관광개발사업과 관련해, 조례에도 없는 자본 검증과 예치금 납부 등을 요구한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원희룡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는데, 경찰은 자본 검증에 대한 위법성을 찾을 수 없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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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두 기자 yyd9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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