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누적 확진 100명 넘어…방문판매업체발 확산 ‘지속’

입력 2020.06.26 (07:07) 수정 2020.06.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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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28명 늘어 모두 12,563명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5명, 나머지 23명은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습니다.

이 중 수도권에서 18명, 충남과 대전에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이천시에 있는 쿠팡 덕평 물류센터 직원이 감염되면서 가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현재, 물류센터 직원 180여 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역삼동 방문판매 관련 모임에선 지금까지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4~5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잠시 줄긴 했지만, 아직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인데요.

이르면 이번 주말 거리 두기 조정안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생활방역위원회가 열리는데, 현재 무관중으로 진행 중인 프로야구와 축구경기에 관중 입장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 등 세부적인 거리 두기 지침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지역 감염의 사례는 대부분 수도권과 대전에 집중돼왔죠.

특히, 대전에서는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중증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이미 꽉 찬 상황인데요.

앞으로 대전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충청권의 병상을 공동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또, 이 지역 경증 환자들이 입소할 중부권 생활치료센터도 곧 들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더 염려스러운 건 집단감염이 충남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건데요.

자세한 상황 조정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전 방문판매업체 발 집단 감염이 열흘 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대전과 세종, 충남의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모두 63명.

전국적으로는 71명에 이릅니다.

특히 대전에서 확진자 발생이 집중되다 보니 대전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처음 발생했던 2월 이후 넉달여 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집단 감염이 충남으로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충남지역 확진자 대부분이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거나 배우자입니다.

대전시는 이번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강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바이러스 특성이 (기존과) 다른 것이 아닌가, 타입이 다른 타입인가 하는 생각도 하는데 질본 검사 결과에 따라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대전시는 대전 방문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경찰에 방문판매업체 등의 불법 운영 여부와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코로나19 주요 발생장소로 드러난 다단계방문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위법·불법 사항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엄중하고 단호하게 조치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쿠팡 물류센터까지 범위를 넓혀 수도권과의 연관성도 심층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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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누적 확진 100명 넘어…방문판매업체발 확산 ‘지속’
    • 입력 2020-06-26 07:11:12
    • 수정2020-06-26 08: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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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28명 늘어 모두 12,563명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5명, 나머지 23명은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습니다. 이 중 수도권에서 18명, 충남과 대전에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이천시에 있는 쿠팡 덕평 물류센터 직원이 감염되면서 가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현재, 물류센터 직원 180여 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역삼동 방문판매 관련 모임에선 지금까지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4~5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잠시 줄긴 했지만, 아직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인데요. 이르면 이번 주말 거리 두기 조정안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생활방역위원회가 열리는데, 현재 무관중으로 진행 중인 프로야구와 축구경기에 관중 입장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 등 세부적인 거리 두기 지침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지역 감염의 사례는 대부분 수도권과 대전에 집중돼왔죠. 특히, 대전에서는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중증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이미 꽉 찬 상황인데요. 앞으로 대전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충청권의 병상을 공동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또, 이 지역 경증 환자들이 입소할 중부권 생활치료센터도 곧 들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더 염려스러운 건 집단감염이 충남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건데요. 자세한 상황 조정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전 방문판매업체 발 집단 감염이 열흘 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대전과 세종, 충남의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모두 63명. 전국적으로는 71명에 이릅니다. 특히 대전에서 확진자 발생이 집중되다 보니 대전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처음 발생했던 2월 이후 넉달여 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집단 감염이 충남으로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충남지역 확진자 대부분이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거나 배우자입니다. 대전시는 이번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강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바이러스 특성이 (기존과) 다른 것이 아닌가, 타입이 다른 타입인가 하는 생각도 하는데 질본 검사 결과에 따라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대전시는 대전 방문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경찰에 방문판매업체 등의 불법 운영 여부와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코로나19 주요 발생장소로 드러난 다단계방문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위법·불법 사항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엄중하고 단호하게 조치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쿠팡 물류센터까지 범위를 넓혀 수도권과의 연관성도 심층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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