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면세품 오프라인 판매…‘번호표’까지 등장

입력 2020.06.26 (08:23) 수정 2020.06.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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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면세점 업계를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재고 면세품의 내수 판매를 허용했죠.

그동안 온라인 판매에선 순식간에 동날 정도로 인기였는데요, 처음으로 오프라인, 그러니까 백화점과 아웃렛에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어땠을까요? 우정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재고 면세품 오프라인 판매 첫날, 면세품을 사러 온 고객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번호표 받으시고 입장 대기해주세요."]

아침 6시부터 손님들이 몰리자 백화점 측은 번호표를 나눠줬고, 문 열기 직전, 하루 제한 인원 750명 중 70%가 이미 다 찼습니다.

뒤늦게 온 손님들까지 더해지면서 혼잡은 더 심해졌습니다.

["잠시만 뒤로 가주세요."]

가방과 벨트 등 230개 품목이 백화점 정상가의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됐습니다.

[최영자/서울 강북구 : "서울에서 명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 오늘 새벽같이 왔죠."]

면세품 판매는 수도권 아웃렛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는데, 역시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최대 6일 동안 팔 예정이던 물량이 하루 새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재고 면세품 구매자 : "저는 면세가를 알고 왔기 때문에 그거보다는 많이 저렴해가지고 만족해요."]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거리 유지가 가장 큰 걱정거리,

["거리 두기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번에 20명씩. 20분 동안만 머물도록 시간제한을 뒀습니다.

[우순형/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팀장 : "마스크 착용 그리고 발열 체크 등의 조치를 통해서..."]

이달 초부터 시작된 온라인 재고 면세품 판매도 대부분 물량이 매진되는 상황, 업체별로 한 달 수백억 원씩의 적자가 쌓이고 있는 면세점 업계는 재고 면세품의 내수 판매로 1,6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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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고 면세품 오프라인 판매…‘번호표’까지 등장
    • 입력 2020-06-26 08:25:48
    • 수정2020-06-26 08: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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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면세점 업계를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재고 면세품의 내수 판매를 허용했죠.

그동안 온라인 판매에선 순식간에 동날 정도로 인기였는데요, 처음으로 오프라인, 그러니까 백화점과 아웃렛에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어땠을까요? 우정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재고 면세품 오프라인 판매 첫날, 면세품을 사러 온 고객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번호표 받으시고 입장 대기해주세요."]

아침 6시부터 손님들이 몰리자 백화점 측은 번호표를 나눠줬고, 문 열기 직전, 하루 제한 인원 750명 중 70%가 이미 다 찼습니다.

뒤늦게 온 손님들까지 더해지면서 혼잡은 더 심해졌습니다.

["잠시만 뒤로 가주세요."]

가방과 벨트 등 230개 품목이 백화점 정상가의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됐습니다.

[최영자/서울 강북구 : "서울에서 명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 오늘 새벽같이 왔죠."]

면세품 판매는 수도권 아웃렛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는데, 역시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최대 6일 동안 팔 예정이던 물량이 하루 새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재고 면세품 구매자 : "저는 면세가를 알고 왔기 때문에 그거보다는 많이 저렴해가지고 만족해요."]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거리 유지가 가장 큰 걱정거리,

["거리 두기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번에 20명씩. 20분 동안만 머물도록 시간제한을 뒀습니다.

[우순형/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팀장 : "마스크 착용 그리고 발열 체크 등의 조치를 통해서..."]

이달 초부터 시작된 온라인 재고 면세품 판매도 대부분 물량이 매진되는 상황, 업체별로 한 달 수백억 원씩의 적자가 쌓이고 있는 면세점 업계는 재고 면세품의 내수 판매로 1,6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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