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끝내 불발…박 의장 “다음 주 추경안 처리”

입력 2020.06.26 (19:13) 수정 2020.06.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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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상임위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오늘도 실패했습니다.

일부 의견 접근을 했다지만 끝내 절충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안은 언제 처리될지,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 열겠다고 했는데 왜, 안 열린건가요?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계속해서 협상을 중재했는데, 이번에도 여야가 합의에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주말 동안 더 협상을 하라고 하고, 본회의를 29일로 미뤘습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가 종일 만나서 협상을 하기는 했습니다.

의장실에서 오전에 만났고, 오후에도 두 시간 넘게 논의를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열어서 상임위원장 선출 마무리하고 추경 심사를 빨리 하자는 입장이었는데, 통합당도 줄곧 법사위원장 없이는 안 된다고 하면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통합당에서 아예 법사위를 분리하거나 2년 씩 나눠가지자, 이렇게 협상이 안 되면 본회의에도 불참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오늘 이어진 협상에서도 법사위를 번갈아 맡는 방안 등도 논의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결국 불발이 됐고, 의장이 협상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결단을 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박 의장이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은 대신에 이번 회기내에는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29일에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여야는 주말 동안 최대 쟁점인 법사위를 두고 막판 협상을 계속해서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의장이 6월 국회 내에는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여야가 끝까지 최종 합의를 하지 않으면, 29일에는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는데요.

민주당과 청와대가 다음달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게 원구성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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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구성 끝내 불발…박 의장 “다음 주 추경안 처리”
    • 입력 2020-06-26 19:20:27
    • 수정2020-06-26 19:54:51
    뉴스 7
[앵커]

21대 국회 상임위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오늘도 실패했습니다.

일부 의견 접근을 했다지만 끝내 절충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안은 언제 처리될지,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 열겠다고 했는데 왜, 안 열린건가요?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계속해서 협상을 중재했는데, 이번에도 여야가 합의에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주말 동안 더 협상을 하라고 하고, 본회의를 29일로 미뤘습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가 종일 만나서 협상을 하기는 했습니다.

의장실에서 오전에 만났고, 오후에도 두 시간 넘게 논의를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열어서 상임위원장 선출 마무리하고 추경 심사를 빨리 하자는 입장이었는데, 통합당도 줄곧 법사위원장 없이는 안 된다고 하면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통합당에서 아예 법사위를 분리하거나 2년 씩 나눠가지자, 이렇게 협상이 안 되면 본회의에도 불참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오늘 이어진 협상에서도 법사위를 번갈아 맡는 방안 등도 논의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결국 불발이 됐고, 의장이 협상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결단을 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박 의장이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은 대신에 이번 회기내에는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29일에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여야는 주말 동안 최대 쟁점인 법사위를 두고 막판 협상을 계속해서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의장이 6월 국회 내에는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여야가 끝까지 최종 합의를 하지 않으면, 29일에는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는데요.

민주당과 청와대가 다음달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게 원구성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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