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두 달 연속 개선…재난지원금 효과는 끝났는데

입력 2020.06.26 (21:36) 수정 2020.06.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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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나서 내수가 조금 살아난 모습 신용카드 사용액 통계로 전해드렸었죠.

다른 정책들도 계속 내오고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소비 심리가 두 달 연속 나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보다 나아졌다는 거지 좋아졌다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0선을 넘었습니다.

앞자리 숫자가 바뀐 건 물론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셉니다.

한은은 우선 재난지원금이 풀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5월 13일 첫 지급된 이후 이번 달까지 소비를 끌어냈다는 겁니다.

[천여울/직장인 : "이게 없었으면 쇼핑을 많이 못 했을 텐데 옷을 살 돈이 생겼으니까 너무 좋았죠."]

여기에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지원책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불안 심리를 조금씩 안정시키고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입니다.

실제로 가계의 현재생활형편과 앞으로 전망 모두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훨씬 못 미치는 상황, 여기에 재난지원금 효과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공유한/헤어디자이너 : "큰 금액 사용하시는 분들은 보통 재난지원금 (사용하셨어요) 이제 고객님들이 재난지원금 떨어져 가는 게 보이잖아요."]

실제로 5월 중순 급상승했던 자영업자의 매출은 이후 4주 연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는 데다, 단기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세돈/숙명여대 교수 : "추경 35조 가지고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 이번에 코로나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 경제는 어려움이 당분간 금년 내년까지 계속 간다고 봐야 돼요."]

방역을 기본으로, 우리 경제가 이번 어려움을 버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이 끊임없이 나와야 한다는 얘깁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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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심리 두 달 연속 개선…재난지원금 효과는 끝났는데
    • 입력 2020-06-26 21:41:28
    • 수정2020-06-26 22:01:45
    뉴스9(경인)
[앵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나서 내수가 조금 살아난 모습 신용카드 사용액 통계로 전해드렸었죠.

다른 정책들도 계속 내오고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소비 심리가 두 달 연속 나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보다 나아졌다는 거지 좋아졌다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0선을 넘었습니다.

앞자리 숫자가 바뀐 건 물론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셉니다.

한은은 우선 재난지원금이 풀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5월 13일 첫 지급된 이후 이번 달까지 소비를 끌어냈다는 겁니다.

[천여울/직장인 : "이게 없었으면 쇼핑을 많이 못 했을 텐데 옷을 살 돈이 생겼으니까 너무 좋았죠."]

여기에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지원책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불안 심리를 조금씩 안정시키고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입니다.

실제로 가계의 현재생활형편과 앞으로 전망 모두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훨씬 못 미치는 상황, 여기에 재난지원금 효과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공유한/헤어디자이너 : "큰 금액 사용하시는 분들은 보통 재난지원금 (사용하셨어요) 이제 고객님들이 재난지원금 떨어져 가는 게 보이잖아요."]

실제로 5월 중순 급상승했던 자영업자의 매출은 이후 4주 연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는 데다, 단기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세돈/숙명여대 교수 : "추경 35조 가지고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 이번에 코로나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 경제는 어려움이 당분간 금년 내년까지 계속 간다고 봐야 돼요."]

방역을 기본으로, 우리 경제가 이번 어려움을 버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이 끊임없이 나와야 한다는 얘깁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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