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제징용 유해 1구 한국인 ‘최종 공식 확인’…곧 송환

입력 2020.06.26 (21:41) 수정 2020.06.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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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태평양 전쟁터 타라와에서 발견한 유해 1구가 한국인임을 한·미·일 세 나라의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최종, 공식 확인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미국에 있는 유해는 곧 송환 예정인데 한국 송환을 달갑지 않게 보던 일본은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43년 태평양 타라와섬.

미군과 일본군 혈투로 수천 명이 숨졌습니다.

여기엔 진지 공사에 동원됐던 강제 징용 조선인도 있었습니다.

전쟁후 미국과 일본은 유해를 수습해 신원 확인을 해왔는데 한국인 유해가 일본으로 넘어갈 우려가 제기되던 상황입니다.

한국 정부가 급히 나섰고 미국이 확보한 유해에서 2019년 첫 한국인 유해가 확인됐습니다.

한국에서 DNA 비교로 유가족을 확인했고, 일본 정부도 DNA 비교를 통해 일본인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DNA 검사와 동위원소 검사를 거쳐 이 유해가 한국인 임을 최종, 공식 확인했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세나라의 독립적인 확인 검사 결과가 일치했다는 겁니다.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장을 통해섭니다.

[맥키그/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장 : "(미국은 오직 한 명의 한국인 유해만 확인했습니까?) 맞습니다. 확인했습니다. 지금 확인했습니다."]

유해는 곧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한국의 참여를 달갑지않게 보던 일본은 유해 송환에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맥키그/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장 : "((한국송환)에 일본 정부와 문제 없습니까?) 아뇨. 전혀 없습니다. (일본이 동의했습니까?) 예!"]

태평양 전쟁은 타라와 섬 말고도 여러 곳에서 진행됐고 수많은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이 스러져 갔습니다.

대부분 못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라와 발견 유해가 한·미·일 공동확인을 통해 한국인으로 최종 공식 확인되면서, 더 많은 신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미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맥키그/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장 : "이 것(유해 확인)은 일년 내내 '타라와'에서 진행되는 작업입니다. 몇 달, 몇 년 내에 더 많은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인을 딱 한명만 확인했냐고 물으니 앞으로 더 찾아낼 거라고 합니다.

미국정부 책임자가 하는 말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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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강제징용 유해 1구 한국인 ‘최종 공식 확인’…곧 송환
    • 입력 2020-06-26 22:01:32
    • 수정2020-06-26 22: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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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태평양 전쟁터 타라와에서 발견한 유해 1구가 한국인임을 한·미·일 세 나라의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최종, 공식 확인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미국에 있는 유해는 곧 송환 예정인데 한국 송환을 달갑지 않게 보던 일본은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43년 태평양 타라와섬.

미군과 일본군 혈투로 수천 명이 숨졌습니다.

여기엔 진지 공사에 동원됐던 강제 징용 조선인도 있었습니다.

전쟁후 미국과 일본은 유해를 수습해 신원 확인을 해왔는데 한국인 유해가 일본으로 넘어갈 우려가 제기되던 상황입니다.

한국 정부가 급히 나섰고 미국이 확보한 유해에서 2019년 첫 한국인 유해가 확인됐습니다.

한국에서 DNA 비교로 유가족을 확인했고, 일본 정부도 DNA 비교를 통해 일본인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DNA 검사와 동위원소 검사를 거쳐 이 유해가 한국인 임을 최종, 공식 확인했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세나라의 독립적인 확인 검사 결과가 일치했다는 겁니다.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장을 통해섭니다.

[맥키그/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장 : "(미국은 오직 한 명의 한국인 유해만 확인했습니까?) 맞습니다. 확인했습니다. 지금 확인했습니다."]

유해는 곧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한국의 참여를 달갑지않게 보던 일본은 유해 송환에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맥키그/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장 : "((한국송환)에 일본 정부와 문제 없습니까?) 아뇨. 전혀 없습니다. (일본이 동의했습니까?) 예!"]

태평양 전쟁은 타라와 섬 말고도 여러 곳에서 진행됐고 수많은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이 스러져 갔습니다.

대부분 못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라와 발견 유해가 한·미·일 공동확인을 통해 한국인으로 최종 공식 확인되면서, 더 많은 신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미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맥키그/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장 : "이 것(유해 확인)은 일년 내내 '타라와'에서 진행되는 작업입니다. 몇 달, 몇 년 내에 더 많은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인을 딱 한명만 확인했냐고 물으니 앞으로 더 찾아낼 거라고 합니다.

미국정부 책임자가 하는 말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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