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이때 ‘유통대전’?…몰려드는 쇼핑 인파에 방역 비상

입력 2020.06.27 (06:55) 수정 2020.06.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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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과 충남에서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필 이런 때 대전에서 대형 아웃렛이 개장을 하는가 하면, 백화점 면세품 할인판매까지 겹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인데 자칫 방역 망에 구멍이 뚫려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열기 전 이른 아침부터 백화점에 고객들이 몰려듭니다.

고가의 '재고 면세품'을 살 수 있는 선착순 번호표를 받기 위해섭니다.

번호표 5백 개는 아침 6시부터 나눠주기 시작해 오전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우대원/대전시 둔산동 : "면세점에 있는 명품을 반값으로 할인한다고 해서, 그렇게 들어서 빨리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객은 20분에 15명씩 제한을 뒀습니다.

["쇼핑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50분까지입니다."]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방 등 고가의 면세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모처럼 대목을 맞았지만, 백화점 측은 코로나19 불똥이 튈까 불안합니다.

[이진호/롯데백화점 대전점 잡화팀장 : "대전 지역이 조금 심각한 상황이어서 저희 직원들은 이번 행사에서 특히 방역과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어제(26일) 개장한 대전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방문객들로 사방이 북적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개점 행사는 취소됐지만, 중부권 최대의 아웃렛 개장에 충청권은 물론 전라도와 수도권 고객까지 줄을 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현장 대책반을 파견해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에는 시설 폐쇄 등의 강력한 조치도 함께..."]

특히 이번 주말엔 쇼핑객들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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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하필 이때 ‘유통대전’?…몰려드는 쇼핑 인파에 방역 비상
    • 입력 2020-06-27 06:59:19
    • 수정2020-06-27 10:35:42
    뉴스광장 1부
[앵커] 대전과 충남에서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필 이런 때 대전에서 대형 아웃렛이 개장을 하는가 하면, 백화점 면세품 할인판매까지 겹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인데 자칫 방역 망에 구멍이 뚫려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열기 전 이른 아침부터 백화점에 고객들이 몰려듭니다. 고가의 '재고 면세품'을 살 수 있는 선착순 번호표를 받기 위해섭니다. 번호표 5백 개는 아침 6시부터 나눠주기 시작해 오전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우대원/대전시 둔산동 : "면세점에 있는 명품을 반값으로 할인한다고 해서, 그렇게 들어서 빨리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객은 20분에 15명씩 제한을 뒀습니다. ["쇼핑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50분까지입니다."]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방 등 고가의 면세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모처럼 대목을 맞았지만, 백화점 측은 코로나19 불똥이 튈까 불안합니다. [이진호/롯데백화점 대전점 잡화팀장 : "대전 지역이 조금 심각한 상황이어서 저희 직원들은 이번 행사에서 특히 방역과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어제(26일) 개장한 대전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방문객들로 사방이 북적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개점 행사는 취소됐지만, 중부권 최대의 아웃렛 개장에 충청권은 물론 전라도와 수도권 고객까지 줄을 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현장 대책반을 파견해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에는 시설 폐쇄 등의 강력한 조치도 함께..."] 특히 이번 주말엔 쇼핑객들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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